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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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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나에 마음에 차이


BY 원불화 2005-03-02

그냥 요즘 몸이 아프다보니 멀리 있는 아들이 보고싶어 오늘 전화를 했다

 

일요일날에도 했는데 그날은 오빠네  큰조카딸 결혼식이있어

 

누나한테 전화좀 해주었나해서 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그럴까봐 어제 전화를 했주었단다

 

그말속에는 엄마에 잔소리 들을까봐 했다는 아주 깊은 뜻이 숨어있는 말이다

 

오늘은 아침에 아침마당에서 부모형제를 찾고 손을 꼭잡고 부등겨안고 울고

 

이제 서로 헤어지지말고  형제간에 우애있게 잘살자는 말을 듣고보니 또

 

아들이 보고싶기에 전화를 했더니    이 비정한 아들놈하는말

 

몇일전 전화했는데 왜 했냔다

 

아들이 보고싶어서 했다고 하니 아주 조금 말이 없이 생각하는 눈치이기에

 

넌 엄마 안보고싶으니 하고 물으니  뭐 엄마가 보고싶냔다

 

그래서 내가한말  그래 너 거기서 영원히 살아라 했더니 그말에는 대답이 없다

 

아무리 안보고 싶다해도 그냥 나도 보고싶지 그러면 안되는건지

 

이 매정한 아들말을 듣고 보니 전화한 내가 안하니만 못한 꼴이되었다

 

아들과 엄마의 마음이 이렇게 멀리 멀게 다르니   원 결혼이락도 하고나면

 

아마도 남이 될거같은 기분이다

 

돈떨어져서 없다고 할때까지 돈 보내주지 않고 지내봐야겠다 치사한 방법이지만

 

공연히 전화는 해갖이고 혹을 하나 더 붙이고 우울한 마음에  하소연 

 

어제  방송에서  귀여우면서도 사랑하면서도  속상하게 할때  웬수라고 하고

 

정말 원수는 사이가 아주 나쁜사이라고 하던데

 

나도 아들이 웬수   그래도 너무 심한건가?

 

아들 엄마 입에서 웬수소리 안나오게 너좀 말좀 잘할수 없니.......

 

하 서운해 엄마가 이렇게 하소연한다

 

그래도 너한테 미련을 못버리고 항상 몸건강하기를 바라는 이 엄마 마음을

 

글쎄 너도 엄마 나이쯤 되면 그때서 엄마의 지금 마음을 이해할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