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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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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병이란 말인가


BY 원불화 2005-02-25

두달이 넘도록 시달리게하는 이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나만 혼자 느끼는 증상이라는건가 이게 뭐람

 

가슴이 아파서 심장에 이상이 있나보다고

 

심장센타에서  심장 시티도 찍고  심전도도하고

 

운전부하검사도하고  그러나 결과는 이상무

 

이상무라는 말에는 반가웁지만 이 통증은 어데서 온다는건가

 

답답하다

 

호흡기 내과에가서  사진찍고  그러나  거기에서도 이상은 없단다

 

아마도 역류성위염인가보다고 하여

 

내시경을 또 받아보았는데  위에 약간에 염증이 있지만 다를 별 이상은 없단다

 

그러면서 의사선생님 말씀 사진으로는 그렇지만 증상으로 호소하는 분들이 많단다

 

그러면 화병인가  옛날 어르신들이 울화가 치밀어 올라 가슴에 주먹만한 덩어리가

 

올라온다고 하더니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지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

 

요즘은 먹는것조차  소화가 안되고 내스스로 음식을 조심하다보니

 

기운도 없고 어지럽고 또  머리도 멍하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은 이럴때 하는말인가  뭐란 말인가

 

산날보다야 죽을날이 가까워지니 이런 저런 게 자꾸 생기나보다

 

어제는 링켈하나 맞고 완전 환자가되어 누어있었다

 

먹고싶은것도 없고 소화도 안되고 만사는 귀찮기만하고

 

혼자 이렇게 궁상을 떨다보니 멀리있는 아들이 보고싶다

 

지는 뭐 별 생각도 안하고 있을텐데  이에미는  지가 보고싶으니

 

마음같아서는 확 카나다로 떠나고 싶은데 그러면 좀 나을까싶기도하고 그러나 그것도

 

이것도 마음뿐이고  그냥 우울해 눈물이 나올려한다

 

내처지가 처량한거같기도하고 

 

다 처념하고  화분에 물이나 주어야겠다 몇일 들여다 보지를 않앗더니

 

나무잎에 먼지만 수북하게 쌓여있는게  불쌍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