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8시쯤 서울로 입성을하여 시청으로 들어서는데
시청앞 트리와 대한문앞 환상적인 불꽃 트리가 너무 아름다웠다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늘어선 모습
색색에 전구에서 뿜어내는 불빛으로 모양을 만든게
오색 보석이 반짝이는것보다 더 아름답다
시청을 돌아서 나오는데 아들한테서 전화가왔다
아빠 저 저 하며 더듬은 아들 목소리도 힘이 하나없이 뭐라하니
남편 엄마바뀌줄께하며 전화기를 뽑아서 준다
난 아픈와중에도 내가 아픈건 어데로 달아나고
너 어데 아프냐 왜 그리 목소리가 그러냐 하니
졸려서 그렇다나 그렇겠지 지금 그곳 시간이 새벽4시인데
아마 집에 여러차례해도 전화 안받으니 핸드폰으로 한모양인데
다음학기 등록금 때문에 돈때문에 전화를 하는거라서
미안한 마음에 그리 말을 더듬으며 하나보다
왜 집에 전화 안받냐며 돈 카드로 내면 수수료로 70000원이 더들어가고
오늘 이곳 달러가 900원쯤된다며 돈 적게 들어가는걸 궁리했나보다
지금 방학이라 미국 고종형네집에갈 준비로 애기 반지도 샀단다
아프지 않게 건강에 신경쓰라며 전화는 끝내니 또 아프기 시작이다
자식이 뭔지 이렇게 애닮기만 한것인지
내 아픈건 뒷전이고
자식 걱정만 하는것인지
내리 사랑 내리 사랑하는데 자식 사랑만 하랴
내 부모님도 날 그렇게 키우셨을텐데 지금은 이세상에 아니계시고
나만 혼자 짝사랑에 애닮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