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가며 남편 시집식구 흉을보다 새벽 3시가 넘어 잠이든 여자들
6시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이제 고3이될 아들하나 두고 온 잡 학교 보낼려고 전화를 하니
그녀석 꽤나 끈질기게 전화를 안받는다
새벽 어시장에 나가서 생선사다 찌게는 끓여 먹겠다고
까만 어둠속에 항구에 나가니 그곳도 깜깜 절벽
어는 지나가는 분한테 물으니 7시가 넘어야 문연다고
다시 콘도에 와서도 계속 전화를 하여도
어제 신신 당부를 했더니 6시 40분에 일어나면 된다고 햇다는데
7시가 넘어도 불통이다
애 엄마 아버지 두대에 전화로 연신 해보지만 허당
7시20분이 넘어가니 옆집으로 전화하여 현관문 좀 두둘려 달라고 부탁을하고
그리고좀 지나서 전화를 하니 비몽사몽 이제 학교가는냐 신발을 신고있단나 어쩌다나
한숨을 돌리고 남자들은 시장을 나가고 아침은 남자분들이 책임지라고
쌀이랑 양념등을 남자들 방으로 갔다주고 우린 목욕탕으로 갔다
목욕을 하고 와서 방에누워 어제 밤새한 흉이 아직도 모자라서
어쩌고 저쩌고 또 흉을보는데 그릇이 모자란다고 갖일러왔다
좀 있더니 밥다 되었다고 먹으러 오란다
우린 손에 물안묻히고 먹으니 밥이 맛있겠다고 연신 칭찬을하며 밥수저를 들었는데
정말 밥을 맛있게 알맞게 잘하셨다
생선찌게도 맛있다 내 남편이 한 노릇이란 간본거 하나란다
깨진 박가지가 나오면 안새라 그도 물안묻히고 밥먹는 꼴
그런데 밥을 많이하여 다 먹고 가야된다는 주방장님 말씀에
한주걱씩 더먹고 또 평상시 커피를 안마시는데 어제밤 잠을 못자서
커피를 마시고 그리고 아이스크림 밤에 사다놨다고 그거또 하나씩
먹으라고하여 평상시에도 안먹던 아이스크림먹고
늦은 출발을 하여 동해쪽으로 내려오는데 어느 해수욕장 모래사장으로
차를 대어 바다 구경을 싫도록했다
오늘따라 파도가 너무세게 몰아치어 부서지는 파도가 환상적이다
높은 파도는 저멀리부터 겹겹히 몰아서 해변을 향하여 밀려오고
부서지는 파도속에 모래까지 덩달아 같이 춤을추며 흩어진다
해변가에 바위가 있었는데 그곳에 서서 사진찍자는 제안에
바위에 있다가 한껏 밀려오는 파도에 물이 그곳까지 와서
옷과 신이 젖어버렸다
아주 높은 파도가 오는걸 보고 서있으라고 하였는데
순진한 나 그말믿고 서있다 그꼴 당했고 모두 웃음꺼리 만들어주었다
다시 출발하여 휴휴암에 들렀다
그곳은 바위가 누워계신 관음상을 하시고있다하여
유명한 절로 거북이 모양 바위도 있고 바닷가에 발가락 바위도 있고
넓기는 사람 수십명이 서있게 넓은 넙적바위도 있었다
그곳에 파도는 더 쎄게 치는거 같다
아마 파도가 점점 쎄어지고 있는거같고 바람도 차고 쎄다
그곳을 지나 주문진에 도착하여 어시장 구경을하니
눈발이 시작이 되어 우린 정동진까지 내려가기로한것을 포기하고
올라가기로했다
그런데 내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이다
아마 아침에 이것 저것 많이 먹은데 탈인 난듯하여
약국에 들러 약을 사먹고 출발을 했는데
도무지 소용이 없이아프다
평창 휴계소에서 점심을 먹는다는데 난 그것도 못먹고
아픔에 시달렸다
손을 따고 약을 또 먹어보고 해도 소용이 없다
횡성을 지나오는데 한부인이 자기는 안흥찐빵이 먹고싶단다
그래 새말인테체인지로 들어가 안흥으로가서 찐빵을 사는데
모두 내린 일행 내가 차속에서 보니 몇개씩 먹는지 연신 먹는다
두박스씩을 사작이고 타는 일행 그 찐빵타령을 한 부인은
언제인가 10박스를 택배시켜서 먹은적도 있단다
나도 찐빵 좋아하지만 택배시켜서 먹을 생각 해보지 못했는데
아니 10박스를 어찌먹었을까 상상이 안된다
그 좋아하는 찐빵도 못먹고 오는 길 이제 발까지 시렵다
아마 혈액순환도 안되고 있는지 손도 차갑고
그래도 일행은 즐겁기만하다
경부고속도로로 들어서니 꽉 막힌 차길
평일인데도 어데를 뭐하러 그리 다니는 차들이냐고
남탓만 한다
그래서 남이하면 바람이고 내가하면 로맨스라나 뭐라나더니 ...
너무 먹은 내 배 탈나 어제 점심 저녁 굶고
오늘아침 밥 물많이 넣고 끓여 체에 받혀 물만먹고 점심에도 그렇게 물만거고
저녁에 죽을 쑤어서 먹었다
딸은 아니 어제 무얼 드시고 체하여서 그고생이냐고 하는데
뭐 색다르게 먹은건 없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그랬다고 변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