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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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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끝자락 오봉산을 다녀오서


BY 원불화 2004-10-24

내가 태어난 곳에서  항상 바라보기만 한곳 으로 오늘은 송추로가서 오봉산을 가자는 남편에

 

말     아직도 머리가 아프니 눈까지 아프지만 슬슬 따라가기로했다

 

남편 친구분 내외와 같이  차를 타고 가니

 

그곳은 북한산보다는 사람이 적어  한산한게 오르기도 편하다

 

지난주 구이동으로올라 대남문으로하여 노적사 쪽으로 내려왔을때

 

대남문까지 오를때 너무 힘들어 했는데

 

오늘은 오르는곳이 가파르지 않아  그냥  쉬업 쉬엄 오르니 힘이 덜들었다

 

지난주 북한산에는 단풍이 아직 덜 들었는데

 

이곳은 단풍이 절정이었다

 

아주 붉은 단풍나무도 있고  주홍빛을 내는 단풍나무도 있고

 

단풍에 아름다움에 이곳 저곳 구경을 하며 오른는 산행이 즐겁다

 

오봉중에 한 봉우리에는  자일을 타는 사람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기도하고

 

벌서 올라간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 가파른 바위의  다른 봉우리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신기해보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백운대와 인수봉은  다른곳을 온듯하게 달라보인다

 

50년이 넘도록 한번도 안와 보았던 이곳을 오늘에서 처음와서  본다는게

 

게으른 나를 표현하는거 같다

 

북한산  도봉산  오봉산  인왕산   사패산 삼각산 등등  이름을 달라도 한 줄기인 북한산의

 

위용  청와대를 뒤로하여  저 멀리 송추까지 이어진 산   난 북한산을 사랑한다

 

내 가 다닌 초등학교 교가에도 북한산이 나오고

 

중.고등학교 교가에도 북한산은 나온다

 

초등학교 교가에는 "우뚝선 북한산 지덕의표상이러라

 

                              이룩된 겨레여 뭉쳐서 배우자

                     

                             사랑깊은 신도를 지켜사는 우리들

 

                             굳세고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

 

중하교 교가는        시냇물 구비치는 삼각산 뒷기슭에

 

                            맑고도 향기로운  대자연품에안긴

 

                            우리학교 고양중학교

 

고등학교교가는     북한산뒤 아침햇살 담뿍안기고

 

                           맑은 바람 흙냄새 향기로운곳

 

                          여기에 고양학원 솟아있으니

 

                         높은 하늘 푸른빛이 손짓하련다  우리학원

    

                         고양의 빛 겨레의 빛이여  삼천리 밝히는

 

                         찬란한 빛이다    

 

우린 초등학교 6년을 봄 소풍 가을 소풍장소로 택하였고

 

6한년때 가을에만 수학여행을 인천으로 가는냐 안갔고

 

 중고등학교때에도 북한산과 서오능 서삼능을 소풍장소로  택하였다

 

중고등학교에서도 수학여행으로  속리산을 갔을때와

 

경주에 갔을때를 빼고는 그렇게 이곳 아니면 저곳을 택하여갔다

 

북한산은 50년을 넘도록 바라보고 살고있는나

 

북한산하고 그렇게 살다 아마도 죽을것같다

 

오늘북한산 에 끝자락인 오봉산도 아기자기하니  재미있다

 

사랑하는 북한산  잘 생기고 멋진 산이다

 

하늘을 찌를듯 우뚝선 북한산  난 평생 사랑하며 살아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