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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염색을 하고


BY 원불화 2004-10-22

언제인지 모르게 아주 오랜만에 머리에 염색을 하였다

 

난 외가댁 염색체 유전을 받아서인지

 

엄마처럼 머리가 일찍 하얗게 되었다

 

지금 내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검은 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다

 

거기다 난 온래 머리색이 노랗기에 흰 머리 노란머리

 

머리카락이 힘도 없고 숫도 적어서  꼭 어린 아이 나풀거리는 머리처럼

 

항상 어수선한 모습에 머리  불만도 많다

 

내가  내 자신의 모습 중에  그렇다고 잘난곳 없지만

 

그중에 제일 마음에 안드는게 내 머리이다

 

내 머리도 숫도 많고 윤이 자르르 흐르는 굵은 머리카락에

 

젊은색에 머리였으면 좋을거같다

 

여러갖이 갖추어지지않은 머리는  파마을 해도 원하는 모양의 머리가 되지도 않고

 

항상 힘없이 쭉 벗어버리고  풀리어 버린다

 

그래 파마하는것도 싫어하고  자주 염색하는것도 싫어한다

 

그러다 보면 머리 꼴이 더 부시시해지지만  견딜때까지 견디다 어쩔수 없다고 생각되면

 

그때서 마지못해 하는데  오늘 그동안 몇달을 컷만하고 살던 머리에 약을 칠해주기로 마음먹

 

고 화장품가개에서 약을 사다  약을 개어서 바르니 약이 잘 안나오기에 요구르트를 조금 넣

 

고 흔들어서 거울보고 내마음되로 여기 저기 골고루 발르고  비닐 모자를 쓰고  신문을 보다

 

시간이 되어 감았더니  그런데로 까만색에 머리가 나왔다

 

까만색에 머리가 되고 보니  윤기도 흐르고 오히려 부드러졋다

 

부드러운 머리 만지는 기분은 참으로 좋다

 

항상  까칠하던 머리인데  감촉이 좋다

 

나에  이 까만색의 머리가카락이 오래 있기를 바라나  지금도 자라고 있을 머리가

 

원망스럽다  왜 이리 머리카락은 잘도 자라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