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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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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배우며


BY 원불화 2004-10-08

요즘 몸이 안좋아서 이달부터 요가를 신청하여 두번에 지도를 받았다

 

어렸을때 운동을하여  운동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나이를 먹더리  몸이 잘 안따라준다

 

작년에는 탁구를 하였는데 탁구도 무릅이 아파서 그만두고

 

아쿠아로빅을 했는데 그건 또 물이 차서 몸이 냉해져서 싫어 그만두고

 

이번에 요가로 방향을 틀어보기로 했다

 

명상과 호흡이라는 선생님 말씀

 

요가는 코로다가만  숨을 쉬는것이란다

 

처음에는 가부좌를하고 앉아 음악을 듣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무릅을 끓고앉아 두 손을 합장하고  얼굴부터 문질러 주는것으로 시작한다

 

옆구리를 늘여주고 어깨를 들썩거리고   양팔을 앞으로 돌려도 주고  뒤로도 돌려주고

 

그런데 난 어깨가 굳었는지 앞으로  돌리는건 어대강 따라하겠는데

 

뒤로 돌리는건 어깨가 아프고 힘이들어 땀이 난다

 

선생님께서는 굳은곳이 잘 안되니 그곳을 집중적으로 해야한다는데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파 돌려주는데 남두번돌릴때 한번따라하나 모르겟다

 

한호흡에 귀를 스쳐가며 한번돌려주던지  한호흡에 두번을 돌려주라는데 

 

귀를 스치기커녕 귀하고는 한참 떨어진곳에서 원을 그리며 돌리는 내 모습

 

내가 거울을보아도 어정쩡해 보인다

 

팔에 군 힘만 들어가서  뻣뻣하니 해갖이고 돌리는 폼이란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얼굴을 벌게갖이고  땀을 흘려가며  있는 힘 다 써서 돌리고

 

다음 동작을 따라서 되는건지 안되는건지도 모르고 흉내만 내며  하는것이 힘이들었느지

 

오는길은 맥이 다 빠져 걷는게 너무 힘이들었다

 

신호등밑에 어느 할머니랑 서있다가 할머니가 건너시기에 나도 무심코 따라서걸으니 차가

 

빵빵되며 좌회전을 하는게 아닌가  그래 신호등을 쳐다보니  빨간불  할머니는 벌써

 

건너가시어 인도로 올라가 계신데난  놀래어서 뒤돌아 다시  서있으며

 

"이 정신없는 여자가  지금 너 뭔일을 한거야" 하며 정신차려 신호등 바뀌기를 기다렸다

 

건넜다

 

참 어이없는 일도 이제는 이렇게 태평하게 저질르니  내가 나이를 먹기는 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