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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특공대_입사 한 달입니다.


BY 승희 2022-03-31

학교급식특공대_입사 한..정말 이번은 존경을 표하며 글을 쓰고 싶다.
한달이란 시간을 학교급식실무사로 잘 적응하는데 있어 함께 해준 특공대분들의 활약이 큰 한몫했다.
아니~
다 언니들의 따뜻하고 친절하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감싸주며 참아주신 덕분입니다~
다시돌아봐도 3월이 어찌나 긴지~
특히 2월과 비교시, 날수 31일까지 하루 안빠지고 만땅 꽉꽉 찬 달~
오늘 3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나면
7월22일 여름방학까지는 시간이 훅 갈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아니 그랬음하는 희망사항이랄까!!
어째 입사 한달이 반년을 그냥보낼 생각하나싶겠지만, 진짜 한달지냈지만~
3달은 일 배우고 적응한 시간같다.
심리적으로는 그리 오래지낸것 같은데~
아직 겨우 한달 된 신입이라니ㅜㅜ
이리 고된 일 한달 버텨냈으니 3달지났다  시간챙겨달라는 나의 희망사항을 누가 알아주련지^^
걱정말아요
그래도 전
또 4월도 잘 버틸 예정이랍니다.

 3월을 돌아오면 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
처음 시작한 일에 적응하느냐 정신없었는데, 나만빼고 가족들 코로나걸려 일도 모르는데, 가족까지 챙겨가며 하려니~ 코로나가 걸리든 펑펑 울든 둘 중 하나는 꼭하고 싶었던 날들이였다.
하지만 코로나도 걸리지 않았고, 아직까지
꾹 참으며 눈물보이지 않는다.
그냥 좀 술먹는 날들이 좀 많았다는 거!!!
일찍잠들고 싶어 한 잔, 독방에서 홀로 한 잔, 불금이면 불금이라 한 잔, 주말은 또 아쉬워 한 잔.

너무 쉽게 요리하는 일이라 집밥 경력 20년차
정말 아무 생각안하고 할 수 있으리라 자부했다.
단체라는 인원이 4명의 식사준비와 비교도 할수 없음을 이리 몸소 경험하고 또 배운다~
그리고 이 일을 10년이상해 온 특공대들을 다시금 존경 안 할 수가 없다.
그 분들이 아니였음 지금 여기 내가 이 일을 버티고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리 사소하면서도 수다스러운 글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특공대분들과 지내다보니 알게되었지만,
이 특공대 분들도 예전에 많은 시련과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이며 손발이 딱딱 맞도록 잘 짜여진 일의 순번코스를 정하였다고 한다.
 누구하나 손해보거나, 누구하나 일에 질리지 말고~ 일의 흐름에 맞혀 앞뒤왔다갔다 잘 짜여진 일정에
나는 입사하여 숟가락얹어 정해준 룰대로 배우고 따르고 있다.
정말 다시 생각해도 잘 짜여진 일의 계획표는!
1번부터7번까지 각자할일이 잘 분배되었다~
이 정해진 일들을 암기만하고 몸이 익기만하면 어렵지 않을 흐름에 따른 일이다.
허나 그날 그날의 새로운 메뉴라는 변수가 있기에
순번당번의 복불복!
하루는 정해진 나의 순번 일을 배우고오면,
나이탓 조금하고, 암기력도 떨어지기에~
오늘 내가 뭘했나!!
노트에 적어본다.
머리와 입으로 외워보기도 하지만,
현장에 투입되는 순간~
여기저기서 이것저것 그 메뉴에 필요한 움직임을
여기저기 이렇게저렇게 얘기해주심에
암기했던 순번 내용의 일 따라가기는 반은 성공 반은 실패다.
그렇다고 잘했네 못했네 누가 평가하는 건 아니다.
점심한끼를 준비하기위해 그 시간을 불태우고 난 후
'내가 지금 뭘 했더라'
정도의 멘붕이 올뿐이다~
이 일은 정해진 배식 시간과의 싸움이며,
천 명정도의 한끼 식사 준비하기에 부족함없이 준비해야하는 많은 양의 문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위생 청결 식중독 조심 문제까지~
생각보다신경을 안 쓸수 없다.
그냥 기계가 돌아가는 일이 아닌 모든 과정을 직접 움직여야하기에 신경을 바짝차려 그 시간에 에너지를 다 쏟어낸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이 일이 쉽게 생각한 나는 헛똑똑이였다.
60살정년+공무직+방학+상여보너스 등 단면을 보면 좋은 것만 보였지~
또 다른 면은 청결위생하면 뭐? 청소~
대용량을 만들기위함은 뭐? 큰집기류~
음식을하고 나면~ 설거지와 뒷정리까지라는 걸
깊은 생각도 못했다.
이 무시무시한 경험을 통해 하루하루 감탄하며,
오늘도 내가 이걸 해냈음에 감격한다.
난 내일걱정보다 하루살이처럼 오늘만 살고있는 기분이다.
하루지나면 다음 순번이 오기에 그 순번일에 바짝 긴장하고 그 걸 그 날 잘 해내야한다.
하루 점심을 지나 모든 일과를 마치면
휴식시간이 돌돌아고 그때는 안도하며,
오늘 잘 버텼군!!
오늘 잘 이겨냈어!!
마음 놓고 오늘을 마무리한다.
또 다음날 아침
다시 시작되면
오늘의 메뉴를 확인하고, 내가 치러야하는 일과 사투를 눈으로 훑어보며 특공대의 움직임에 누가 되지 않게 일을 배운다.
이렇게 멋지게 잘 버텨낸 시간이 겨우 한 달
앗!! 속마음이 또 들켰다.
그냥 눈감고 뜨면 3년이지나 갔음한다.
이 업계에서는 1년도신입! 2년도신입!
최소 3년은 버티고 일해야
'음~ 일 쫌 해봤구나' 인정한단다.
그러니 3개월도 아닌 3년 신입으로 지낸다는게~
좀 후덜덜
나 할 수 있어요!!!
사실 집에서는 안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가!
아님 노동을 이정도로 많이 안해보다해서 그런가 어깨부터 팔 손가락까지 고통이 시작되었다.
신입으로 긴장감에 일을 배워 그런지 칼질할 때 어깨의 힘이 들어가고 어깨가 아팠고, 천개의 식판과의 사투로 팔을 아프게했다.
그릇을 빼고 잡는 일은 손가락 사용을 하기에 손가락마디마디 관절의 움직임이 무텨지게했다.
아직은 병원찾아갈 정도가 아니기에~
임시방편으로 집에 잠자고 있던 부황을 뜨고나,
신세계를 접하였다.
사실 부황만 했을 뿐인데~
어깨 고통이 사라져 신기했다.
아픈 곳에 부황을하자 붉은 피가 쏠리며 터질 것 같은 자국을 남겼다.
사열까지는 의료기술이 없어 하지않고
아픈곳 부황자국만으로도 고통이 없어 또 하루 버틸만하다.
이 또한 많은 경력의 특공대에서 아픈곳 셀프치료라며 알려준 정보 덕분에 잠자고있던 부황을 사용감 넘치게 만들고 있다.
3월 한달은 몸도 아파봤고, 고된 노동의 일도 울지않고 잘 버티고있기에,
4월이 기대되는 이유는
특공대에게 좀 더 많은 스킬을 터득하여 다음에 글을 적을때는 전문직으로 일하는 입장이 되어
우리 업무를 유창한 설명으로~~
이 직업에 관심을 가진 분이 계시다면,
딴건 모르겠고,
하루하루 버티기 노하우만 전수하고 싶다.
한달 버티고 전수하자니^^ 좀 그렇고
2달은 이겨내고나면 그래도 좀 더 이겨냈다 말하는데 덜 쑥쓰러울 거 같다.
근데~~한가지는 정확하다
내가 이리 한달 버텼다면 누구나 다 버틸수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