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쩜 그렇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서 살수 있니?
다른 사람 마음이야 상하든 말든 네 기분대로 막말 할 수 있니?
어찌 보면 그러한 네가 대단하기도 하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그만한 출세를 했니?
상대편의 입장에는 한 번도 서보지 않은 너의 독선은 무섭기조차 하다.
그러는데도 참는 것은 더 좋은 이유가 있어서다.
참는 다기 보다는 어쩌지를 못해서 그냥 그러려니 있는 거지만
한세상 태어나서 말할 자유조차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겠냐마는
세상이 네가 중심이 되어서 돈다고 생각하면 큰 착오야.
네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작아져야 하니?
돈이 없으면 지위라도 있든지 아니면
그것도 안 되면 철저한 노예로 변해 너의 비위를 맞춰야하니?
계절은 바꿔 따뜻한 봄바람이 불지만
빙하에 덮여있는 너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어찌 그 감정을 주변 사람에게 다 쏟을 수가 있니.
너처럼 철저한 독선주의자는 아무리 예쁘게 생각하려해도
소름이 끼친다는 게 솔직한 표현이다.
그나마 너하고의 관계를 이 정도나마 유지하기위하여
네 앞에서는 표현도 못하고 참 졸렬하다.
너를 사랑하는가보다.
내 마음 제대로 표현하다보면 영 남남이 될 테니까 그게 두려운가보다.
마음 저변에는 너를 사랑한 게 틀림없구나.
너하고는 대화라는 게 이루어지지 않아서인지
너의 얼굴을 보면 깜짝 놀라는 나의 모습에 내가 놀래지만
이렇게라도 독백을 해야겠다.
사람이 말을 하면 이런저런 얘기가 이어져야 하는데
너의 독침이 언제 날아와 심부를 찌를지 몰라서 말을 움츠리지.
독침이 너무 아파서 견딜 수가 없거든.
비가 온다.
밥을 먹었다.......
주어 동사만이 형성된 단문만을 하지. 너는 몰랐지?
세월이 흘러 옛날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네가 아직도 무섭고 싫어.
네가 정말 싫어. 그렇지만 더 좋은 이유를 위하여 너를 위해 기도한다.
네가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인줄 몰랐어.
너의 사랑에 모든 사람이 울고 있단다........... '
먼 훗날 이런 소리를 듣기위해서 너는 지금 그렇게 강하니?
이제는 네 눈치를 볼만한 기운도 없구나.
네가 뭐라 하던 귀에 들어오지 않아서 어떤 의미도 없을뿐더러
그런 현재의 내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
이렇게 생각한 내가 정말 이기주의자인지는 몰라도 이런 나도 싫어.
너의 독침이 아무리 무섭고 아파도 찔리면서도 너를 안아야 하는데...
머리로는 되는데, 이론으로는 되는데....... 네가 너무 싫은 게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
너 나름대로 너는 네가 천사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어쩌니.
너와 나, 누가 독선주의자인줄은 모르지만 우리는 미완성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