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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의 하얀 집
BY 박엄마 2004-08-31
우린 노랫말처럼
언덕위의 하얀 집에서
꼭! 같이 살자.
작열한 태양의 갈증에는
볼 사람도 없겠다 벗어부치고
마당의 수도꼭지로 서로를 시원케 하며
은은한 달빛의 노래는
창문을 열고
같이 받아먹자.
우리 두 사람의 노후계획이
와그르 무너지는 모래성이었던가!
안일한 우리의 삶이
지나친 욕심이었나?
어느 날 나의 버팀목이
우리 계획과는 아주 다른
자기 혼자
하늘위에 하얀 집을 지었다.
나 혼자
외로움으로 집을 지어
그리움으로 채워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