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운이 참 좋다.
집앞 학교로 발령이났다.
딸들이 다닌 초등학교이자 도서관사서봉사를 하던 익숙한 곳
이 곳에서 점심을 3년정도 먹었었다.
어색함보다 너무 기대된다.
인연이 깊은 초등학교였던 곳에 나는 곧 출근한다.
두딸은 정말 내눈에는 한없이 예쁘다.
팔불출이라해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지~
엄마보다 더 이쁘고 성격도 인성도 좋다. 그래서 다행이다.
키우는동안 사고없었고 욕안먹고 수월하게 잘 커줬다.
육아때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그때는 좀 어린(25살) 나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아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이제는 말할수 있다.
태어나자마자 첫째는 엄마바라기가 끝판왕이였다.
절대 떨어지지않고 남에게 가지도 않고 엄마의 모유를 17개월동안 원했다.
걷기도 13개월 넘어 걸어, 많이 걱정했으나 걷기 시작하자 그냥 뛴거같다^^
임신 10개월과 모유먹이던 기간하면 2년정도는 독박육아로 진짜 정신없이 꽃다운 20대를 자녀를위해 희생했다.
남편이 자꾸 독박육아라고 표하면 서운해할수도 있는데, 남편의 많은 도움을 준기억도 나긴하지만, 아이와 24시간 항시 같이 있던 나어게는 나만 힘든 역사로 기록하고 싶다.
난 희생했다고 표하게 냅둬줄래~~
큰딸이 엄마를 더 더 많이 사랑하게^^
그리고 남편은 회식할거 다했고, 노느냐 새벽귀가도 했고, 술먹고 출근도~~ 앗 생각하니 좀 화가 올라오려는건 뭐지!!!!! 하여튼 요즘 시대처럼 육아휴직정도를 하고 같이 있어주고 살림 도와줘야~~인정!!!
근데~~ 생각해보면 그 당시 21년전이면 이런 혜택도 많지도 않았던 라떼라~~~
육아휴직이뭐야~~ 얼집지원이모야~~
당근 아이는 부모와함께 유치원가는 그날까지~~~
난 좀 꼰대같다~ 꼰대다.
아니^^
내가 집에서 돈 안벌고 집순이로 살 이유가 육아 같았다.
그래서인지 꼰대마인드를 가진 나는 요즘 육아가 힘들다고하는 걸 좀 이해가 안된다.
아이 키우기가 가장 쉬웠어요~~육아프로!!!
지금도 딸들에게 손녀손자는 내가 키워줄테니 제발 낳아만 달라고~~
이혼하고 돌아와도 괜찮으니~ 제발
두 딸 닮은 나의 손녀손자가 기대된다.
나만의 바람으로 먼 미래를 머리속에 꿈꾸며 그리고있다.
큰딸이 4살되던 때 남들은 형제자매와 노는데, 외동딸놀이가 질렸는지~ 동생을 원했고 그때 가족계획을 변경했다.
하나만 잘 낳아 기르자!
하나 외롭다 둘은 낳아보자!
그렇게 만나 둘째는 정말 천사 같았다.
둘째를 만나기까지도 좀 역사는 깊다.
나홀로 얼집도 안가는 유진이와 놀아주었고, 만삭되기 9개월쯤 몸조리를 위해 인천친정으로 올라갔다.
친정살이하던 4살 큰딸이 코로나때도 아닌데, 함께 집콕만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타바이러스장염에 감염이 되었다.
엄마바라기라고 말했듯이~
막달에 몸조리를 병원해서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70키로넘는 몸은 딸 병간호를 시작하며 살이 빠지는 신기함을 맛 봤다.
결과적으로 큰딸 장염완쾌로 퇴원한 다음날 나는 다시 산부인과로 가야했다.
남편을 소환하여 유진이를 부탁했다.
양수가 많이 빠져 줄었고~
아이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오려한다며 유도분만을했다.
그렇게 만나 둘째는 2.8키로 큰딸이 3.24키로에 낳은것에 비하면 작디 작았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도 안되게 키는 160정도에 몸무게도 몇천배나 차이나니 걱정과 달리 잘 컸다^^
첫째를 키워봐서 그런가
둘째는 진짜 혼자 커주는 느낌이였다.
아니면 첫째가 키워준 느낌이랄까
하여튼 둘째가 태어나고나서 집안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말띠 3명에 개띠가 들어와 그런가 싶을정도 우리집에 평안과 행복만이 가득했다.
9개월부터 밥을 먹기 시작했고, 많이 울지도 않고 잘 떨어지고, 잘 놀고 순하디 순했다.
요즘 대세라는 MBTI 성향으로 파악하자면 말띠 3명은 E성향인데, 둘째만 I성향으로
진짜 목소리도 올리지않고, 엄마를 찾지도 않고 있는듯 없는듯~~~
둘째를 키우고 자식 욕심이 넘치기 시작했다.
그런데말입니다.
남편은 달랐다.
더이상 원하지않고 망설임도 없이 병원행
그 당시 맛벌이도 아니고, 적은 월급 받아 4명이써야하기에 아이들 키우는데 잘먹여야한다는 생각에 부식비부터가 돈이 생각보다 좀 많이 들었다.
남편은 혼자벌고, 자녀한명의 부담이 어깨가 무거웠는지~ 우리의 가난을 못 벗어날거 같은지~~
그 당시에는 그랬다.
부모 도움 받지 않고 시작했고~ 도움줄 부모님들의 여유도 없었기에 더욱이
남편은 나의 자식 욕심을 여기서 멈춰!!!
없이 자났다고 생각한 마음이 자식에게 되물림 되고 싶지 않음도 많았던거 같다.
맞다.. 잘 멈췄다.
아니였음 지금 내가 이리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는게 가능했을까..
아쉽지만 맞는 건 맞다. 인정!!!
내가내힘으로 잘 키운 딸들 덕에 요즘은 아무 근심걱정없다.
좀 있다면^^
재테크를 하다 손해보는정도~
근데 돈이야 이제부터 벌면 되는거고~~
한명은 대학생이요 한명은 고등생
둘다 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가족과함께 밥을 먹고 같이 운동도하고 함께 있어주기에
이렇게 글로 나열할수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나의 힘들고 외로운 육아 시간은 추억이 되었고, 지금은 가족들에게 밥 뭘 먹이지 생각한다.
맛있는 집밥을 먹이는 일이 너무 좋다.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에게 너무 고맙다.
2식이들이
오늘 뭐먹어? 라면 메뉴를 자주 문의한다.
배달시켜먹는 건~종종 치킨밖에없는 우리집에서는 가장 큰 숙제다.
그나마 삼식이가 아닌게 어딘가!!
삼식이였다면 내가 가출했을수도~
다만 메뉴를 정하는 건 어렵지않다.
한끼는 밥 한끼는 간편식
요리가아닌 간편하고 쉬운 면요리나 만두 등
아점 밥먹으면 저녁은 간편식
아점에 간편식먹음 저녁은 밥
이런식으로 룰을 만들어 놨더니 참 쉽다.
한번씩 가족이 돌아가며 간편식도 입맛대로 준비하면 난 설거지만하면 되니 이또한 먹는데 큰부담이 없다.
예전에는 밥하기 싫음 외식을 종종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 또한 걱정이 된다.
외식은 당연히 고기!
집에서 준비하기 힘든 삼겹살이를 나가먹는 맛은 정말 짱이다.
아~~코로나가 독감처럼 관리되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음 좋겠다.
장기전이 길어지니~ 외식이 더 그립기도하다.
김밥집 알바를 하고 난 후
더 집밥에 대한 애착이 강해진 거 같기도하다.
먹는것에 장난치는 사람들보면 정말
이해 안간다.
요즘 00김치가 완전 이슈다~
나도 김치를 사먹어본 1인으로써 좀 아쉽다.
어찌 사먹으라고 이리~~ 뭘 믿고 뭘 사먹을지~ 역시 너무 많이 알면 병인것이다.
김밥을 너무 좋아해서 동네언니가 운영하는 가게였기에 알바시간 등등 조건이 너무 잘 맞아 시작했다..
요리자격증도 있었고, 집에서 요리를 좋아라했으며 주부로 해봤기에 더욱이 식당일이 두렵진 않았다.
정말 깔끔하고, 맛나게 사장님이 요리를 잘해 인기도 많았고 최고였다.
허나 이 청결문제는 요리보다 맛보다 더 중요한 문제같다.
아무리 청결하게 하려해도 사람인지라 식당이 손님들이 몰려와 바쁘다면 조금 청결신경쓰는데 있어 상황이 달라진다.
집에서는 요리하고 바로 먹으니 괜찮은데, 식당은 주문받고, 요리하고, 서빙하고 계산하고 등등 많은 주문과 급하게 움직이다보며 종종 청결에 있어 집처럼 되지는 않는게 현실이다.
그 부분은 이해해야할 부분같다.
또한 요리의 맛은 집에서는 나한테 맞혀할수 있지만, 식당은 손님두루두루 맞혀야 하는 부분도 있기에 다 내입맛에 맞출수만도 없다.
집밥하고는 어쩔수없이 다른 환경이다.
아직도 김밥집은 잘되고 있고, 배민으로 더욱이 성공하여 자리 잡았다.
알바생인 나만 또 하나를 배우고 다른 일 찾아 나왔다.
난 가기에서 배운 요리 김밥과 쫄면과 국수 등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다.
배움과 좋은 추억도 많이 쌓고 그만 뒀기에 그 식당 사장님이 코로나쯤은 잘 이겨내어 더 맛집으로 성공하시리라 생각한다.
학교급식소는 탐나는 직장이다.
5년 뒤 50살을 바라보는 내가 도전하기에 딱이였다.
20대와30대와 비교할수 없기에 나와 타협하고 현실적인 직장을 가지고 싶었다.
그 또한 내가 좋아하는 일로다가
알바와는 다른 상여와명절비 등의 혜택과 정년이 보장되는 꿈의 직장이다.
특히 방학이있다.
5개월만 다니면 한달의 꿈같은 휴식이온다.
또한 학생들의 입맛의 맞는 건강식에 가까운 음식을 만들거 같다.
아직 고등자녀가 있기에 그 고등자녀는 급식도 맛나다고 표현한다.
딸이 맛나다고 칭하는 요리를 배울수 있는 기회가 왔다.
요리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내가 만들걸 맛있게 먹어준다는 건 고맙고, 보람있다.
단체급식은 양도 어마어마한데
알바의 경력으로 양정도쯤이야.
학교급식을 하기 위해 알바를 했다고 생각해도 될정도의 열정이다.
청결부분도 식당처럼 시간이 정해지지않은게 아닌 딱 점심만을 위한 준비이기에 그 날 먹을 음식 그날것만 한다는게 너무 좋다.
누구하나 식중독이 나오면 안되니깐 매일매일 식당전체를 소독을 한다고한다.
이 또한 얼마나 청결하지~~
내가 청결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이제 곧 청결이 무엇인지를 배우러 갈 것이다.
요리도 배우고 청결하게 청소하는 법도 배우고, 같은 팀으로 일하는 조리실무사님들과 소통도 배우고
그러기에 기대된다.
요즘은 요리하는 사람을 셰프라고 칭한다고한다.
이셰프 출동 준비 다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