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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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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다녀갔다


BY 살구꽃 2022-02-24

지난주에 아들에게 전화해서 엄마생일이 돌아오는데  회사일정이 어찌되냐 물으니
   그때는 야간조라서 엄마 생일날 못올거 같다며 생일전에 미리 다녀간다며
그래서 아들이 엊그제 화욜날 야간 마치고 점심때에 집으로왔다.

오자마자 친구와 점심은 먹고온다며 나가고 우리식구는 저녁을 먹기로했다.
아들에게 전화해서 6시까지 집으로 오라고 저녁먹으러 식당으로가자니 알았단다.

저녁때 돌아온 아들과 식당가서 삼겹살을시켜 남편과 아들은 먹고, 나는 고기를 안먹으니
된장찌게에 밑반찬과 밥을먹는데 반찬이 내입에 맞는게 서너가지되서 맛있게 잘먹었다.

남편이 계산을 하고 나오며, 혹시 저녁에 고기 안먹고 백반만 먹으러 와도 되냐니까 된단다.ㅎ
이집에 점심때 백반까지 하는 식당이라 저녁에와서 백반달라하면 싫어할까 며칠뒤 내 생일날와서 남편이 저녁을 먹을려고 미리 알아보고 나온거다.

오랜만에 우리 세식구 외식을 하고 온날이다.

아들하나 있는데 온식구 같이 저녁한끼 먹기도 왜그리 시간마추기가 어려운지..ㅎ집에오면 늘상 나가서 친구들과 밥을먹고 다니니 세식구 식탁에 마주앉아 저녁한번 먹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

아들이 꽃다발도 한아름 사들고 왔길래 엄마 이런거 안사와도 된다니까.ㅎ 그럼 내년부터 안사온다 그러며 웃는다. 차라리 엄마 괴일이나 사달라니까.ㅎ 하긴 이럴때 한번 꽃구경을 해보는거긴 하다

. 작년에 받은 마른꽃을 화병에서 빼서 내버리고, 새로받은 꽃다발을 풀러서 화병에다 옮겨서 식탁에 올려두고 밥먹을때마다 보면서 밥을 먹는다.

아들덕에 그래도 일년에 한번씩 꽃다발 구경을 해보긴하다. 남편은 꽃이란걸 사올줄 모르니까.
나도 꽃은 돈이 아까와서 굳이 사오기 바라는바는 아니지만,ㅎ 아들이 마땅히 내게 사올게 뭐가 있겠나, 만만한게 꽃이지. 이번에 청년적금 혜택이 좋으니까 신청하라해서 아들에게 돈을 50만원 송금해주고.월급타면 갚으라니 알았단다.

니가 못들어가면 가입만네가하고 엄마가 넣는다니 지가 넣는단다.ㅎ 그려 네돈 만들어라했다.
볼때마다 가끔  돈 아껴쓰고 적금들으라고 잔소리하면 지가 알아서 한다고 말한다

안그래도 적금을 이번달부터 들었다길래 그거 해약하고 청년적금으로 갈아타라 한거였다.
신발을 또 샀길래 돈좀 아껴쓰고 얼른 적금부터 들으라고 잔소리 한거였다,

요즘 애들은 그저 엄마가 한마디하면 잔소리 취급하고 듣기싫어하니..ㅠ 나도 안하려한다.

이제 성인인데 지인생 지가사는거고. 지살림 지가 알아서 하는거지...월급을 얼마타는지도
정확히 알려주도 않네 요놈이.ㅎ그래서 더이상 물어보지도 않는다.

작년에 다친 다리도 이제 많이 좋아졌다하지만 그래도 다치기전만 하진 않겠지..ㅠ
이제 또 6월달에 수술날짜 잡아서. 작년에 핀박은거 빼는 수술을 또 해야하긴하다.
축구하다 다쳐서 싶자인대와.무릎연골까지 다친 최악의 한해였던 2021년
이제 아들은 좋아하는 축구를 더이상  하지 못하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