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퇴근하면서 홍합을 킬로반정도 샀다
다니는 마트에 다행이 홍합이 있었다
삼치도 크고 싱싱한것이 있었다
홍합을 사고 삼치를 사고 무우 하나 합쳐져서 거진 장바구니 무게가 오킬로쯤 나간듯 하다
배낭도 없어서 낑낑매고 들고 올라갔다
마트에서 집으로 올라가는길이 좀 언덕길이다
친정어머니 생일이여서 미역국 끓여다 가져다 주려고 한다
같은동네 살때는 아침에 항상 미역국은 해다주고 출근하고 저녁 같이 먹고 했지만
이제는 버스 두번 갈아타고 30분거리여서 택시나 자차타면 십오분정도 걸릴겨나 그리 멀지도 않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도 아니다
운전을 못하니 이럴때가 제일 불편하기도 하다
같이 사는 여동생한테 해마다 신신당부했지만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함 안하나보다
그러고나서 울엄마는 본인이 또 끓여드시고
노인네 말은 그리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미역국 끓임 될터인데
내동생도 어찌할수없다
엄마의 잔소리 뒷말들이 듣기 싫어서 그런것인지
뭔지....
그래서 올해부터는 전날 저녁에 내가 끓여다 주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동생이 아침상에 미역국은 차려서는 줄터이니 자신이 끓인 미역국을 드시지는 않을것이다
홍합을 씻어서 물넣고 끓인다
한두번 끓음 다익은 홍합살과 뽀얀 국물이 모인다
채반에 받쳐서 국물만 걸러내고 홍합을 까서 살만 건져낸다
버려야 할 홍합껍질도 수북하다
이렇게 해서 그 국물낸것과 홍합살과해서 미역국을 끓이기만 하면된다
친정어머니는 고기도 싫어하시고 해서 조개나 홍합 넣은 미역국을 제일 좋아하신다
전복으로 해도 좋지만 전복을 시간상 구하지를 못했다
요즘은 택배를 해도 코로나19 택배파업으로 인해서 인지 뭘 시키기가 겁이 나기도 난다
얼마전 꽃배달도 차질이 좀 있엇다
바로 받아야할 신선제품 배달은 당분간 좀 안할려고도 하고있다
홍합미역국과 삼치조림 간단이 해서 오후에 살포시 혼자 다녀와야겠는데 날씨가 흐리다
베란다에 구근 작년에 예쁘게 꽃을 키운것인데 구근으로 남은것이 다시 싹이올라와서
곧 꽃을 볼수있으려나 기대한다
수선화 같은데
맞으려나
카랑코에도 얼마전 영하십도의 추위를 이겨내고 붉은꽃을 이리 예쁘게 피어냈다
기특한 녀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