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유혹들을 지우려는 너의 몸부림
보았지.
거품알갱이조차 갈기갈기 찢겨져가는것을
눈을 감고 말았다.
끝나지 않은 울부짖음
벌거벗긴 채 나딍구는 육신
사랑하다 사랑하다 죽겠다고 외치던 너!
밖으로만 뻗어간 나쁜 시선들아
여기 모두 쏟아져라
목울대의 소용돌이 잠재워라.
외적기혹에 가면을 쓴다하여
내적가혹으로 비춰지는건 아닐것이다
몇번의 성찰과 참회가 무슨 소용있느냐
아무것도 내보일것이 없는 내가 부끄럽고 미워진다.
모래밭에 팽개쳐진 몸둥이
핥아대는 물기여
아 그것은 사정없는 매질이었다.
하얀 눈을 삼키느라 밤새 울먹거리던
너를
이제 조금 알 것 같구나.
어느 외딴섬에서
그리운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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