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가 어제 퇴원을 하셨다, 남편이 혼자가서 퇴원을 시켰다.
나도 가보려다 감기도 덜나았고 며칠있음 명절이라 어차피 갈것인데 그때가서 뵈면되지
그래서 남편에게 시엄니께 필요한거 세제등 먹거리등 잔뜩 챙겨보내줬다.
시장도 멀어서 어머님 사들고오기 힘들까봐 나는 생각해서 이것저것 챙겨보냈더니.
남편에게 전화해서 통화하다 나를 바꿔 달라며 내앞에선 고맙다고 뭘그리 많이 보냈냐고
해놓고선 동서에겐 전화해서 또 딴소리를 해대고 ...ㅠ 정말로 속을 알수없는 시엄니다.
요즘 내가 나 자신을 다독이며 어머님 살아생전 잘해드리자 마음 비우고 내엄마에겐 어차피 해주고 싶어도 요양원에 있으니 못해주니까 시엄니께 잘해드리자 다짐하고있는 중인데...ㅠ
나 돈많이 썼다고 우리차에 남편몰래 40만원을 넣어놨다고 전화로 남편에게 알려주고
그 돈을 다나를 주라고 수화기 너머로 어머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리바리 있는거 없는거 챙겨주고 그랬더니 내귀에 들여오는 소리는 살림 헤푸게 하는 소리처럼 들려오고,,,ㅠ 다신 암것도 시엄니집에 보내주지 말아야 할려나보다.
다른집 시엄니들도 그러는지 당최 울시엄니는 왜그리 며늘이 생각해서 보내주면 앞에선 고맙다 해놓고선 뒤에선 흉을 보는지..ㅠ 그 심보가 아주 고약하다,
동서랑 아침에 2시간을 통화하면서 내가 마지막에 그랬다. 시동생에게 우리 형님같은 사람 없다고 전하라고 시엄니말에 장단마추고 너 내흉봤다간 혼날줄 알라고. 정말로 이집에서
나같이 마음쓰고 나같이 두루두루 잘하는 사람 어디있냐고 큰소리 쳤더니 동서도 암말못한다.
시엄니가 돈준거 나 하나도 안쓰고 명절에 다시 돌려줄거라고. 내가 돈바라고 시엄니께 하는행동도 아니고, 나는 남편앞에서도 어제 그랬다. 나는 시엄니께 암것도 바라는거 없다고.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당신손으로 밥해먹다 죽기 바라고.울엄마처럼 요양원신세 안지고 가기만 바란다고, 나는 내 위치에서 내가 할도리만 하고살거라고,그랬더니 남편도 암말못한다.
동서에게도 내가 그랬다. 이집에 진짜 며늘은 너랑나랑 둘밖에 더있냐고 남편없는 며늘들 이집에 그냥 무늬만 며늘이지 않냐고,,그래도 새끼 안버리고 애들 키우고 살아준게 고마워서 나도 할도리하고 조카놈들 명절에 용돈이래도 주고하는거라고, 명절에도 이집에서 내가 젤로 돈을 많이 쓴다.
암튼 뭐 나는 나만 정직하고 내맘이 진심으로 했으니까. 그런걸 몰라주고 하는사람이 문제인거지. 어머님 그런소리 하는거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야지 어쩌겠나.
동서도 어머님이 한얘길 그냥 저만듣고말고 내게 안옮기면 내가 몰라서 기분이 덜나쁠텐데..ㅠ
그런게 동서간의 질투고 시기인지..상대방이 들어서 기분나쁠말은 전하지 않으면 몰라서 기분이 안상할걸.. 나는 들어서 기분 나쁠말은 전하지 않는 편인데..ㅠ그냥 나만 알고있지.
어쨋든 노인네가 다친게 다나서 퇴원했으니 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