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지금의 내 자리를 망각할때가 잇다.
두아이의 엄마 아내,그리고 며느리.
난 아이들을 보면서도 내가 정말 배아파 낳았냐,,.그런 한심한 생각을 하곤 한다.
그만큼 내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잇다는 뜻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키워야 하는데,난 여덟살 먹은 딸아이에게도 나의 생각을 강요하고 그러면서 아이의 눈에서 눈물을 만들어 내곤한다.
난 오남매의 장남 며느리이다.
작으만한 키에 왜소한 몸매,누가 봐도 큰 며느리감은 못된다.
그래서 친정 엄마는 우리 결혼을 반대했다.
우리 시댁은 방앗간을 하고있다.
그래서 신혼부터 27평 아파트를 사주셧고,장남에게 해주실수 잇는 특혜는 모두 해 주셧다.
그러면서 자식들에게는 언제나 큰 소리로 모든걸 지시하셧고,그 뜻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식은밥이 된다.
그러고보면 난 운좋게 여기까지 온듯 싶다.
시어머니는 나에게 잘해 주시면서도 가끔은 가슴에 비수를 꼿는다.
도대체 며느리가 뭐길래
나도 네살된 사내아이가 있다
그 아이가 자란후에도 지금처럼 시어머니가 존재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