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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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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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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기


BY 이냐시아 2004-05-10

나도 모르겠다.

이 침울한 기분이 언제까지 갈지...

두달넘게 카드값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집을 장만하고 난 후부터,대출금이자에 아이 학원비에, 씀씀이가 작년보다 그렇게 헤프지는 않는데 카드 값이 날 힘들게 하고 있다.

재테크는 못할지언정 여기저기 널려 있는 빚부터 청산할려고 하는데 그것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고 잇다.

남에게 빌려준 돈도 아니고 내가 생활비로 쓴 돈인데,그걸 알면서도 괜히 나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그럴까.

남들은 아파트도 저렴할때 사 지금은 돈 방석에 앉앗다고 하는데 난  제일 비쌀때 그것도 한푼도 깍지 못하고 사서 더 화가 난다.

버스는 떠났는데 ...

이것도 나의 못난 마음탓 아닐까.

 

지나가버린 일에 대해서는 미련을 갖지 말아야 하는데,마음 비우기가 너무 어렵다.

아래만 보고 살아라는 시어머니 말이 생각난다.

내리던 비도 그쳤다.

 

이제는 훌훌 털어내고 다시 예전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선택한 일인데 왜 내 자신을 미워하고 있는지 아이러니하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한다.

그래 사는게 ,,,,

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