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난 어김없이 진한 카푸치노를 마신다.
암갈색위에서 흰 거품을 내 품고 있는 그 자태를 난 커더란 스푼으로 회오리를 만든다.
뿌연 창문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그리 즐겁지는 않다.
마음이 메말라 버린 지금 또한번 봄비가 내리고 있다.
난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고 생각햇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인듯싶다.
마음을 비워야 세상이 따뜻하게 보일텐데,이 못된 속물을 언제쯤 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