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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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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되고 싶었던 송아지들의 짓


BY 운주산야풍 2008-11-06

김장무 심어놓고 애 태우길 여러 번

말 못하고 못 알아듣는 송아지들 땜에

무밭이 쑥대밭이 되어도

수시로 나가서 흙으로 뿌리 묻어주고

짓뭉개 놓은것은 뽑아내고...

(송아지 들어 가지마시오)라고 푯말 써 붙혀야 한다는

농담으로 우리부부는 속상함을 달래곤 했는데

오늘

드뎌 김장무 뽑으러 갔더니 또 저렇게 해놨다

이놈의 송아지들이 무 뽑아 먹으면 사람이 된다는 우화를 안거야

도대체 무를 저 지경으로 만들다니

혼줄을 내던지 문책을 해야 겠는데

내 말을 못 알아듣는지

묵비권으로 일관하니 어찌 처벌을 하리요

동네 아주머니는 그러신다

"송아지들이 그랬으면 괜찮아 괜찮아 잘했어잘했어"

음~~~~~하기사 저 무값이 송아지값에 견줄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