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나 한우관련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에게

몰매 맞을일이지만

난 그래도 할말은 하고싶다

우리도

한우협회 회원이고 한우 작목반이고 한우 사육한지 20년이 넘었다

근데

한우값 해도해도 너무 치솟는다

주관적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보편적으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자

소비자가격이 만만치않다

미국산수입이 다시 된다고 하면서 조금 하락 하는 듯 싶던 한우값이

미국산 수입이 미뤄지고 구정명절 대목이 다가 오면서 폭등을 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다들 어렵다고 야단인데 한우사육 농가만 웃을수는 없지 않은가

함께 조금씩 어려움을 나누면 좋으련만

때는 이때다 싶은지 누가 가격을 조장 하는지

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지는지

암튼 가격이 사상 최고로 올랐다

우리야 뭐 아무래도 좋지만

소비자 입장을 생각하면 웃을 일만은 아니다

남편과 나는 종종 얘길한다 어제도 했다

돼지든 소든 가격이 아무리 많이 올라도

*너무 오른다고*

볼멘소리 하거나 미안해하는 축주는 없다가

가격이 좀 떨어진다 싶으면 난리난리

정부한테 보조금 지급해달라 수매해 달라 야단이니

이걸 어쩌면 좋으냐~~~~~

올랐을 때 좀 비축해뒀다가 떨어지면 보충하고 그래야지

별거별걸 다 정부한테 농성하고 대모하고...

암튼

보기좋은 모습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된다

가격이 하락하면 생산비를 낮추도록 노력하면 된다

편하게 다 사서 먹이는 것을 힘들여서 만들어 먹이고

풀 베어다 먹이고 사료작물 심어서 먹이고...

뼈를 깍는 노력으로 해쳐나가면 된다

우리가 그랬다

소값 폭락 했을 때 시작했던 그 힘든 일을 아직도 그대로 해서 소를 키운다

아까 아침에 남편이 소밥주다가 나한테 한소리 했다

"사료값 아낀다고 나를 이렇게 힘들게해도 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