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 말썽꾸러기 송아지들을 어쩐다~~~~~~
아니지 개들도 함께 말썽을 부리네
1년동안 먹어야 할 김장 무 배추 쪽파
애써 심어놨더니
송아지들이 그 넓은밭 다 놨두고 하필이면
김장밭에서 뛰고 놀게뭐람
개들도 덩달아 밭에다 구덩이파고 뒹굴고
겨우 싹이 나오던 무 배추는 이리저리 뒤집혀서 말라죽고
쪽파도 뿌리를 땅위에 드러내고 말라가고...
밤새 비가 왔길래
아침일찍 밭에나가 뭉텅뭉텅 싹이 나온것들을
조심조심 떠내서 옮겨심었다
뿌리 드러내고있는 쪽파도 다시 땅속에 묻고...
오전에는 그런대로 얌전히 있던 놈들이
오후 해거름때만 되면 천방지축 뛰어다닌다
뛰고 까불고 하는건 건강하다는 뜻이기도하다
건강하지 못하면 조용히 얌전히 있는 법
아이들도 저렇게 뛰어다니기 좋아한다
아파트층간 소음문제를 티비에서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한창 뛰고 놀고 그래야하는데
그 아이들에게 뛰지도 못하게 해야하고...
그런데도 꼭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는걸까?
아이 있는 집들은 1층에서 살면 좋을텐데
뭐~~~~~시골서 흙에서만 살아온 촌아줌마가
쓸데없는 걱정을
송아지들 보면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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