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3마리의 숫송아지를 거세 시켰습니다
축협 거세팀이 집으로 와서
잠시 차 한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눴어요
어떤 방법이 좋겠느냐...
(사람이 편 하려면 무혈거세가 좋겠지요
무혈거세란
수술외과적인 방법으로 무혈거세에 알맞은 집게로
고환과 정관으로 연결 된 관을 끊어지게 하는 방법과
고무링으로 묶어서 스스로 고환이 괴사되게 하는 방법이 있어요)
나는 단호하게 유혈거세(외과수술)을 하라 했어요
순간적으로 한 번 아프고나면 회복기도 빠르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배웠으니 저는 언제나 외과적수술을 선택 합니다
무혈거세는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배웠어요
마취도 하지않고 그렇게 거세를 당한 놈들~~~~
나는
차마 못 보고 집안에만 있었습니다
그래도
잘 먹고 잘 놀고 그랬는데 어제 그 중에 한놈이 사료를 안 먹는답니다
혹시
수술 후유증이 아닌가 걱정을 했더니
남편의 말에 의하면
그동안 제일 먼저와서 제일 많이 먹었다고
혹시 체 했는지 모르겠다고 좀 기다려보다가 수의사 부르자 했습니다
자주자주 살펴보니 코에 땀도 잘 나고 소변도 잘 보고...
별 이상은 없는 듯 한데 식욕을 완전히 잃었어요
도대체 말을 해야 알지 말을해야~~~~~~ 아이구 답답해
오늘 아침에 살펴보고 수의사 부르자 했는데
오늘 아침엔 되새김질도 하고 사료도 좀 먹는다 합니다
이넘이 과식으로 인해 체했나 봅니다
휴~~~~~~~ 한숨 돌렸습니다
농후사료가 아닌 발효사료 만들어 먹이니 그 덕인가 봅니다
사료에 유산균이 많으니 서서히 소화를 시켰는가 봅니다
이렇게 또 한 고비를 잘 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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