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가 젖을 안 줘요
하긴
안 주는것이 아니라 내가 넘 엄마 찌찌를 아프게 했나봐요
찌찌가 많이 안 나와서 머리로 자꾸 툭툭 쳐 받았거든요
울엄마에게 내가 첫아들인데
울엄마 찌찌가 많이 아프나봐요
나를 막 밀어내고 발길질도 하십니다
그래서
주인아저씨가 울엄마를 밧줄로 묶어두고
나에게 엄마 찌찌를 먹게 했어요
찌찌를 얻어 먹고는 얼른 따뜻한 내방으로 쏙 들어가 있어요
그러면
울엄마는 내방 앞에서 저를 지키고 있어요
그렇게 며 칠을 했는데
주인아저씨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내가 머리를 굴렸어요
울엄마 식사 할 때 얼른 뒤로가서 저렇게
찌찌를 훔쳐 먹어요
그러면
울엄마는 가끔 발길질을 하시지만 그것쯤은 괜찮아요
저 기특하지요
주인 아줌마가 저를 아주 기특하고 영리하다고
칭찬 많이 해 주셨어 기분이 좋아요
씩씩하고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자랄께요
여기가 따뜻한 제 방이예요
전기매트가 깔려있고요
보온등도 켜 있어 참 따뜻하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