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스컴에서 한우값이 들먹거리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나오면서 소값이 들먹거린다
이미 송아지값은 좀 떨어졌고
큰소값은 설 성수기 때문에 아직 눈에 띄게 하락 하지는 않았는데
방송이나 신문에서는 실제 거래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나온다
이미
소값이 오를대로 올랐고 올라도 너무 올라서 하락 할거라는 짐작은 다 하고 있었다
한우 사육을 20년 쯤 하고 있지만 요 근래 2~3년 처럼 값이 폭등한 적 이없었다
덕분에 우린 IMF때 진 빚을 모두 갚았고 남의 빚보증 써 준 것 까지(6500만원) 다 갚았다
이제 빚도 없고 소도 많이 줄었다
우린 곧 값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서 소값이 좋을 때 팔아서 다 해결했다
근데
사람들의 심리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비싸도 너무 비싼 송아지를 계속 입식하고 두수를 늘리고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값이 오르면 계속 붙잡고 있고 값이 떨어질 기미만 보이면 너도나도 내 놔서 값 떨어지는데
부채질을 한다
값이 바닥을 칠 때 구입해야 되는데 그럴 때는 몽땅 내다 팔고 빚지고...
비쌀 땐 빚 까지 내서 구입 하고는 이제와서 농민들은 어떻게 살라 하느냐고
푸념하는 축주를 뉴-스에서 봤다
아~니 그것도 예상 못 하고 뒤늦게 막차를 탔단 말인가
누가 자기네 한테 송아지 입식하라고 등 떠밀기라도 했단말인가
이래도 저래도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시장 원리가 누구의 개입으로 이뤄지는것도 아닌데
수요와 공급의 조화로 시장 가격이 형성 되는것이지
이것이 어째서 정부 탓인지...
원래 소값형성의 주기가 있다
8~10년 주기로 값이 오르내린다
이제 내릴 때가 스스로 된것이다
미리 대비 하지 못 하고 두수를 늘렸다가 급하게 내다 파는 축주들이 안타깝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또 회복 되는데 왜 그렇게 급 한지 모르겠다
돼지나 닭은 오래 키울 수가없다
돼지는 규격에서 무게가 더 나가면 값이 떨어지고 사료값만 늘어난다
닭도 빼야 할 시기에서 하루만 늦어도 사료값에 죽는다고 하는데
소는 그렇지 않다
암소의 경우엔 새끼를 더 내면 되고
숫소의 경우도 36개월까지 장기비육 시키면 등급도 더 잘 나오고 좋은데
왜들 이렇게 성급한지...
소 값이 좀 더 떨어져야 소비자도 좋을 것이고
우리 한우가 널리 알려 질 기회도 될 것이다
몇 년동안 너무 비싸서 한우 먹기가 쉽지않았던 소비자들은 이제 좀 기대를 하셔도 좋을 듯
설 성수기만 지나면 적정한 가격이 형성 될듯 합니다
기대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