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들 좀 보실래요
마당에 저절로 났던 호박이 있었어요
겨우내 방에뒀던 호박이 썩었길래 내 놨더니
이 녀석들의 선배들이 파 먹고 씨가 떨어진 모양입니다
저절로 호박이 났어요
덕분에 애호박을 여러통 따 먹었고
한통은 잎사귀 뒤에서 몰래 컸어요
이미 애호박으로 먹기엔 너무 커버려 익히려고 뒀는데
이 녀석들이 저렇게 파 먹고 있어요
아깝지만 어쩔수 없지요
먹다가는 옆에서 앉아 지키기까지 하더라구요
그 사진 못 찍은게 아깝긴 하지만
이 녀석들 말썽은 피워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여간 고마운게 아니랍니다
이제 곧
젖을떼고 울타리안에 가둬야 합니다
며칠만 저렇게 말썽 부리게 놔 둬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