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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에 고기와 육이라는 표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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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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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나 먹자.


BY 낸시 2021-11-21

밉다.
남편이 밉다.
딸도 아들도 밉다.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밉기만 하다.

어쩌나 어쩌나 어찌 해야하나
콩나물 넣고
돼지고기 넣고
감칠맛 나라고 액젓도 넣고
양파도 넣고 쪽파도 넣고
김치찌게 푹푹 끓였다.

먹는 것이 최고다.
인생 뭐 있어.
잘먹고 잘자면 되는 거지.
가족의 다른 이름이 식구라지.
미우나고우나 우린 식구지.
밥이나 먹자.

김찌찌게 먹을 때 미운 마음까지 삼켰다.
국물까지 푹 퍼서 한 술 먹고 또 먹고
미운 마음도 꾹꾹 담아 삼키고 또 삼켰다.
그래 미우나고우나 우린 식구지.
밥이나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