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게 그대 마음속에 파도 치는
커다란 바다는 없다며...
잔잔한 호수를 마음속에 담고 싶다고
살며시 내민 수줍은 사랑.
늘 젖어 있는 눈동자에 외로움 가득안고
살며시 내 어깨에 기대어 앉았던 그대.
화려한 조명은 아니지만 은은한 가로등처럼
조금씩 행복이란 꽃을 피워 가던 그대와 나.
언제나 싱그러운 미소 입술 가득 머뭄고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던 그대의 모습이.
지난 빛바랜 사진처럼 기억만이 맴돌고
가슴 깊이 새겨준 사랑만이 남아 있지만,
사랑이란 이름 아래 이 세상 모든것이
내것만 같았던 지난 시간에 감사하며
그대의 또 다른 사랑을... 행복을...
눈물로 하늘에 조용히 기도한다...
부디 나보다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