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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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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우침


BY 수련 2007-01-29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있느냐> 너에게 주어진 몇 몇 해가 지나고 몇 몇날이 지났는데 그래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느냐?'

 세월은 오는것이 아니라 가는 것이이란 말을 실감할 수있는 날들이 요즘의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이다.

 

작년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가, 무슨 일들을 하였는가, 어떤 결실을 맺었느냐 , 라는

물음들이 새삼 내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이루어 놓은 것도 없으면서 괜히 잘난체 하면서 교만하고 자만심만 가득찬 오만방자한 생활을 한건 아닐까. 지나고 보니 참으로 교활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위선으로 가득찬...

 

남편이 아프면서, 나에게 이런 힘든일이 닥치면서 병원생활에서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내 자신을 평가 할수있는 냉정함을 가지고 반성을 해보았다. 어쩌면 이번일을 계기로 지나온 총체적인내 삶을 돌아다보니 힘들다고 어리광만 부렸다는 깊은 후회가 밀려 온다.

 

작년에서 올해로 이어지는 지금 이시기가 나에게는 많은 깨우침을 주는 시기가 될것이다. 앞으로 이 보다 더 힘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항상 긍정적으로 삶을 살자고 외치면서

 정작 나 자신은 부정적으로 살았던 것같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지만 어쩌면 나는 빈쭉정이로 고개를 치껴뜨고 수확 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얄팍한 지식만으로 참 삶을 산다고 할수는 없는줄 알면서도 내면의 알참도 없이 쭉정이만

가볍게 날리며 거들먹 거렸던 것도 같고..

잘 참아내는척 하면서 더는 못 참겠다고 나자신에게 엄포를 놓기도 하고...

허울좋은 가식으로 포장한 내 삶을 이제는 벗어버리고 솔직해져야 겠다.

 

그러나 지나간 세월을 후회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장미빛 생활도 꿈꾸지 않으련다.

한번 지나가버린 과거를 가지고 되씹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기대를 두지말고, 바로 지금 그자리에서 최대한 잘 살아라는 말이 있듯이 때늦은 마음의 다짐을 해본다.

 

잠시도 멈추지않고 시냇물이 흐르듯이 지금 이 순간의 시계초침은 지나간다. 내일을 걱정말고, 내일을 기대말고 오늘, 이 시점을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않는 인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그러나 마음먹은대로 세상을 살아지지않는것이 정한 이치인데 또 헛 맹세가 되지나않을지

괜한 염려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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