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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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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BY 수련 2005-05-19

여기 경남에는 벌써 벚꽃이 만발하였다.
아파트단지 안에도 바깥 길가에도 하얀 눈꽃처럼
화사하게 피어있어 봄을 더 한층 느끼게
해준다. 노오란 개나리는 벌써 꽃이 지고
파아란 잎이 나오고 있다.
해마다 4월1일부터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꽃이 다 지고 없는 군항제가 될까봐
관계자들은 고민인가 보다.

경남쪽에는 날씨가 따뜻하여
4월초에 벚꽃축제 하는곳이 많은데
재작년에는 날씨가 추워서 축제기간에 맞추어
꽃이 피지 않으니 공무원들이 동원되어
나무밑에다 난로를 밤새피워더니
이번에는 날씨가 따뜻하여 미리 다 피어버리자
얼음 주머니를 매달아 빨리 피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어찌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그르칠수 있으랴. 사람들이 원하는 틀에
맞추어 꽃이 피고 진다면 어찌 그것이
자연의 아름다움인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조화라고 할수있지.

오늘 아침에 나가보니 벌써 꽃잎이 눈꽃처럼
머리위로 떨어진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나도 손바닥을 펼치고
떨어지는 꽃잎을 받는 시늉을 해보았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고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오늘은 친구들과 봄을 만끽하러 가야겠다.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