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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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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츄프라 카치아


BY 詩人의孤獨 2004-02-02

 

詩:강지산

 

 

그대가 단 한번 휘몰아친 손길로

나는 천형의 형벌

끝없는 기다림이 되었고

드넓은 광야 어디에도 머물 수 없는 시간의 경계속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그대의 향기는

철지난 외투의 나프탈린 냄새로 숨어들었다.


짧은 生을 살면서 이렇게 찾아올수 밖에 없는

당신이였는지 알기만 하였어도

스침의 기억을 더듬지 않아도 될것을 저는 몰랐습니다.

 

해질녘, 파르르 꽃잎이 눈물 흘릴때

당신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이제 알았습니다.

 

사랑으로 펼쳐진 저 무지개는

나의 우츄프라 카치아

천년을 소멸하고도 끝나지 않는

기다림으로 맺혀 있습니다.

 姜智山印    

柱:우츄프라 카치아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음지 식물로

한번 건드리면 죽는 식물이다.

그러나 처음 건드린 그무엇이 계속 만져주면 죽지 않는다.                                               


월간 참좋은 사람2003년6월호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