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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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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랑..1


BY 보고픈 마음 2004-01-20

..

    
    
     겨울 산에도
    잠자는 풀잎들 숨을 쉬며
    사랑을 기다린다네
    첫사랑처럼 황홀한 사랑의
    아름다운 햇살로
    다시 찾아 올 봄날의 그
    달콤한 입맞춤 속
     설레임 
    
    그리웁기에
    지금은 멀리 있어도
    내리는 겨울 비 속에서라도
    다시 한 번 더 만나고 픈
    보고 싶은 맘 어쩔 수없어
    봄 날에
    다시 태어 날 사랑의 꽃잎처럼
    황홀한 꿈 속을 헤매며
    하얀 눈물을 닦아 내리는
     기다림의 끝없는
    연습을 한다
    
    꽃 피지 않는
    차가운 겨울이라고
    사랑이 다 끝난건
    결코 아니다라고
    외치듯 홀로 중얼 거리며
    그리움에 지친 눈물을
    숨겨 닦아 내린다
    
    겨울비처럼
    기다리고 있다네
     깊은 잠 속에서 헤메는
    외로운 풀잎들의 가슴 속
    사랑으로 살포시 흔들어 깨워 줄
    부드런 입술의 향기 한 줄기
    따스한 봄 바람 한 줄기
    향긋한 햇살 한 줄기
    기다린다네
    
    그리고
    또 하나의 너와
    그리고 나의
    사랑을
    
    가슴 속
    진정 사랑하기에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불꽃처럼 화려했던 수목원
    꽃잎이 시들어졌다해도
    사랑은 다시 피어 나
    노래 하듯
    향기로운
    꽃잎 하나 하나에
    달콤한 사랑의 입맞춤으로
    살포시 흔들어 깨워 줄
     봄 바람 한 줄기
    이제 곧 다시 찾아 와
    영원한 생명의 언어 한 알 한 알
    포근한 옥토에 뿌리시며
    내 마음을 두드리는
    그 날
    
    겨울 수목원
    차가운 바람 속 잠든
    이름 모를 저 외로운 꽃잎들
    화려한 봄 빚깔처럼
    정녕 아름다운 몸짓으로
    곱게 피어 향기로
    노래 나리라
    
    정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