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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꽃.2


BY 보고픈 마음 20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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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꽃.2
    
    내 너를 닮고 싶어라
    차가운 겨울 바람 속 견디며 
    어여쁘게  피어 난
    양지 바른 곳 한 송이 꽃
    수줍은 자태의 미소
    향기 그리운 겨울 날
    보랏빛 작은 웃음의 울타리 타고
    나에게 찾아 온 겨울 편지
    내 너를 닮고 싶어라
    
    고운 꽃잎 피우기를
    굳이 기다리지 않는다하여도
    햇살 따스한 봄날에야
     누구나 쉬이 피울 수 있다 할지라도
    이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야
    어찌 저렇듯 고운 꽃잎
     피울 수 있으랴
    차가운 바람 속 한 송이 꽃잎 피우기 위하여
    
    모진 바람 말 없이 참아 낸
    저 여유로운 인내의 자태를 보라
    세상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모나리자의 미소 닮은 
    저 여유로운 눈빛을 보라
     저 타 오르는 가슴 속 
    붉은 눈망울 보라
    
    가슴 가득한 어둠의 방황들
    새벽 날개로 쓸어 버린 후 
    허허로운 듯 비틀거리는 저  빈 가슴마다 
    따스한 햇살 비추어 주시오면
    아무리 차가운 겨울바람 속이래도
    한 줄기 따스한 햇살 받아 고운 꽃잎 피우는
    저 고운 겨울 꽃잎들처럼
    저렇듯 고운 꽃잎을 피워 낼 수 있으리리
    아무리 힘겨운 고난 속이라하여도
    주님의 따스한 햇살 내 영혼 속 비추시어 
    저렇듯 기적처럼 곱게 피어 난
    겨울 꽃 닮은 내 삶의 고운 꽃송이들
    향기롭게 피우게 하소서
    정녕 피우게 하소서
    
    오랜 세월
    마른 땅 위에 피는
    기적의 꽃잎 같은 
    겨울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