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바퀴벌레가 아니다
나비다.
나비란
그저 나비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다 느껴야한다
겨울엔 잠들어 숨어 있지만
봄이면 훨훨 하늘을 날아오르는
눈부신 꿈이 있기에
행복하다.
때로는
자주 “돈”이란 놈에게 노예가 된 듯
‘시간“이란 놈에게 노예가 된 듯
긴 세월~ 힘 없이 질질 끌러 다니는 동안에 주름 한 점 없이 하얗게 고왔던 얼굴이 아주 많이 늙어 버린 듯 하여
허연 하늘을 바라 보며 말없이 허탈해 하는 동안에도 “사랑‘이란 고운 꽃잎이 피어
나비는 또 날아오르지 않든가?
하여 삶은 자유이며
자유는 행복이다
간혹
높이 날아 보려고 발버둥치다
바닥으로 곤두박질쳐도
후회는 없다.
또 날아오른다.
--이다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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