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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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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버지


BY 세번다 2021-09-29

늙음 애가 되고 자신의생각만 앞서간다고 그러더니
울아버지를 보면 그렇다
듣고싶은 말만 듣고싶어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먼저가 된다
가족들이 아무리 위하고 좋은소리해도 그소리는 다 고깝고 듣기 싫지만
남이 말함 그게 다 옳고 좋은소리가 된다
35년생 아버지
2009년도 설지나고 나서 보통 말하는 중풍맞아서 반신불수로 산지 십이년이다
얼마전부터 체중은 더늘어서 몸움직임은 더 늦어지고 먹는것만 더 찾으시고 하셔서
엄마가 한걱정이다
이제는 신장기능도 나빠지시는듯
의사도 대책이 없다고 한다
그저 편안하고 힘들게 운동하지 말고 음식도 소식하라고 하지만
본인입에 맞는것 딱 두번 드심 새로운것을 찾으신다
얼마전 올케가 해준 생선탕 그리고 추석무렵 갈비니 음식 그리 드셨는데
소족을 해달라고 하시나보다
한약도 또 한재 해오셨고
하기는 이제는 식욕만이 좌우해서일까
식욕마저도 사라지만다면 그때는 끝으로 간다고 하는데
울엄마의 헌신과 그래도 같이사는 딸과 떨어져 살아도 내가 좀챙기고
올케도 가끔 아버지 좋아하는것 해오고하니까 아버지 그 입맛을 힘들어도 감당하고 사셨다
그런데 앞으로의 시간들이 걱정이기는하다
나도 아픈데가 한두군데씩 늘어나고 있고 엄마도 겨우 겨우 움직이며 사시는데
백세까지 사신다고 좋은 보양식만 찾으시고 좋은 약만 찾으시고
그리고 체중이 늘어가서 옷이 안맞는데도 메이커 브랜드 옷만 찾으신다
몸이 힘드시고 실수도 잦으니 편안한 옷 입고 사심 되시는데
이래서 엄마하고의 다툼도 잦다
그나마 그래도 아버지는 참 행복한 노인축에 들어가시는데도
난 오래살거야 백세까지 사실거야 소리를 요즘들어 하신다
하기는 벽에 똥칠할때까지 살고 싶고 백세 넘어가도 더 살고싶은것이 인간의 욕망이라고 하지만
이러다가 엄마가 화가나면 아버지가 아닌 엄마가 요양원 들어가버린다고 엄포를 놓는다
그래서내가 엄마한테 화내지 말고 아버지는 엄마없음 요양원 들어가신다고 해도
요양원의 '요'자만 들어가고 경기하듯이 싫어하시고있고
내가 이소리 할때는 엄마한테 너무 함부로해서 자식들은 다 소용없다
엄마한테 잘하라 하는 비교로 하는소리다
하기는 울아버지에 비함 한참 젊다고 할 울시어머니도 남이야기하다 요양원 이야기함
너도나중 나 요양원 보낼거냐하며 엄한 소리를 하시기는 하신다
나이가들면 다 그렇게 되는것일까
그래서 남의집 경우라도 요양원 소리는 금기어가 되어간다
나이가 들고요즘의 세태가 그러니 그렇게 된것이겠지만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울아버지추석무렵 가족들 사정 그 가족만 알겠지만노모를 죽이고 자살한 아들의 사건소식도 씁쓸하고
특이나 오십대의 자식들이 부모 죽이고 본인 죽는사건은 마음이 안좋다
오죽하면 그런선택을 했을지 우발적인 사건일지 모르지만
노령화의 사회는 사회적 문제라고 하지만 가족내에서도 문제이기는 하다
내리사랑은 있어도치사랑은 없다고 하는게 맞는것인가보다
부모를 자식키우듯이 인내하는것은 하늘이 내린 심성이나가당할것이다
보통의 인간으로서는 어려운이이다
울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