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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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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BY 서향 2010-01-22

 


 

**겨울비**

(그리움3)

 

겨울비 내려 거리를 젖시고

늘 비오면 마음도 따라 젖으니

촉촉해지는 마음 탓인가 여유로움은

커피잔을 옆에 두고 글을 쓰고 싶은 것도

비가 내리면  커피를 더 마시게 되는 것도

비가  내리면 음악이 더 그리워 지는 것도

이유를 알 수없는 비내리면 행해지는 행사다

비와 커피향과 음악은 궁합 좋은 친구 같다.

너와 나의 입은 커피를 마시며

코끝은 커피향을 즐기고

귀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내 속으로 들어온 커피는 허락없이 마음을 가져간다

일하던 손을 멈춘 채, 생각에 빠져 멍하게 허공을

향하는 눈빛으로 그리움을 바라본다.

그리움은 한 줄의 글이 되어 써내려 가더라

 

 

 **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