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그리움3)
겨울비 내려 거리를 젖시고
늘 비오면 마음도 따라 젖으니
촉촉해지는 마음 탓인가 여유로움은
커피잔을 옆에 두고 글을 쓰고 싶은 것도
비가 내리면 커피를 더 마시게 되는 것도
비가 내리면 음악이 더 그리워 지는 것도
이유를 알 수없는 비내리면 행해지는 행사다
비와 커피향과 음악은 궁합 좋은 친구 같다.
너와 나의 입은 커피를 마시며
코끝은 커피향을 즐기고
귀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내 속으로 들어온 커피는 허락없이 마음을 가져간다
일하던 손을 멈춘 채, 생각에 빠져 멍하게 허공을
향하는 눈빛으로 그리움을 바라본다.
그리움은 한 줄의 글이 되어 써내려 가더라
**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