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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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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BY 산난초 2004-09-07

 

사월초
옥수수를 심는다.

비가 때 맞춰 내리면
며칠안에
어린잎이 돋아오른다.

 

사월이가고 오뉴월 ,
작열하는 태양아래에서
옥수수는
길다란 팔은 훠이훠이 저으며
더위를 쫒다가
지친 나래처럼
축 늘어진
한숨을 쉰다.

 

그러다
어느새
세월의 수염을 달고
알알이 키워온
꿈을역어
인생을 익힌다.
인생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