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초 옥수수를 심는다.
비가 때 맞춰 내리면 며칠안에 어린잎이 돋아오른다.
사월이가고 오뉴월 ,작열하는 태양아래에서 옥수수는 길다란 팔은 훠이훠이 저으며 더위를 쫒다가지친 나래처럼 축 늘어진 한숨을 쉰다.
그러다 어느새세월의 수염을 달고 알알이 키워온꿈을역어인생을 익힌다. 인생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