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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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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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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고백서


BY 산난초 2004-07-01

아직 교적도 옮기지 않았는데 집앞에있는 성당을 임시로 다니고 있자니, 어느날인가 성령세미나를 한다고 하기에  안그래도 신심이 해이 해 져 있는 상태라  강건한 신앙인이되려고 등록을하였다. 성령세미나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교리공부도 할겸 오랫도록 냉담해서 서툰신앙인으로 제대로 한번 신앙생활을 하려고 등록한 것인데 막상 교육을 받고보니 참 잘 했다는 생각에 감사를 하고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나의 신앙은, 그러나 나 자신은 진실된것으로 아니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신심으로 조금은 자부심도 갖고있는것 같았는데 교육을 받다보니 아직도 설익어 풋내나는 떫고 달이차지않은 상태인것을 느끼게되었다.

 

그런 나를 하느님은 언제나 지켜주시고 돌보아주신것이다. 내가 잘나고 믿음이 두터워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크신사랑으로 기다려주신것이다. 7살적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때에 영세를 받고 자의반 타의반 열심히 따라서 성당엘 다닌덕에 오랫동안 하느님을 등지고 살면서도 변치않았던 그 마음을 하느님은 아시고 다시 이끌어주셨는데 이젠 유한한 인생에 내가 해야할 아니 하느님이 나를 원하시는 뜻을 헤아려서 감히 순종하려한다.

 

아마 그리만 한다면 내 인생은 참으로 보람되고 잘 사는 거룩한 삶이되리라고 성령은 가르친다.

 

내가 아쉬운 것이다. 하느님은 신이시기에 우리에게 원하시는게 없으시다. 오로지 우리가 죄가운데에서 헤매지말고 그분의 사랑안에서 잘 살아 영생을 얻어 복락을 얻으라고 자기에게 태인 작은 십자가를지고 따르라고 안타까이 기다리시는것이다.

세상에 눈멀어 아직도 허우적대는 불쌍한 이 영혼을 얼마나 안타까이 기다리시는지 내가 부모되어 자식 길러보니 철없는 어리석은 자식을 바라보는 심정일것이라고 생각된다.

 

혼자만의 신앙이 얼마나 위태롭고 나약한지도 깨닫게 해 주었다.

또한 게을러서 하기싫은 기도가 나의 신앙 상태임을 알게되었다.

 

자식을위해 헌신하는것도 하느님을 깨닫고 부터인데, 믿지않은 사람들도 그 정도는 누구나 감내하면서 희생하며 살아간다는것도 느끼게되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혼신을다해 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들이 내 생각임을 ,

그렇지만 하나하나 걸음마하는 심정으로 한발한발 나아갈 것이다.얻어지는 신앙인이아니라 이만큼 자랐으면 이젠 남을위해 내몫의 일을 감당할것이다.

마지막 파견미사를 드리고 총 고백서를 하느님께 태워올릴때 내 생전 하느님께 써 본적 없는 반성과 희망사항을 적어서 봉헌하였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내가 그리스도처럼 거룩하라고 그렇게 완성된 인격으로 하느님을 증거하라고 교회는 우리를 카르쳤다.

몇 십년동안 두서없는 방황의 허송세월로 시간을 다 허비하고 이제사 하느님에게로 돌아왔으니 내가 잘 한다해도 얼마나 일하겠습니까! 아직도 살아서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고  내 남은인생 열심히 봉사하며 살으리라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