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머금은 꽃잎들이
가을로 들어서며 빛을 발한다.
외줄기 바람에
빗소리의 화음에
햇살 한 줌으로
아름드리 울긋불긋해진 화가마을.
화가의 붓 끝에서
튕겨져 나온 빛깔들이 물들고 물들어서
자신만의 옷을 입는다.
깊어가는 가을속에 색채의 입김이 흩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