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어루만지고 다듬는 일을 하는 사람은 도공이요
돌을 깎고 쪼고 다듬는 일을 하는 사람은 석공이요
잡초를 뽑고 식물을 키우기에 힘쓰는 사람은 농부요
혀 끝맛으로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은 요리사요
마음을 다듬고 갈아서 활자로 만드는 사람은 글쟁이라.
허나 그 중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느것에도 못미치니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마음 닦고 또 닦고 갈고 또 갈아
생각만하여도 좋은 하루를 만들기에 힘쓰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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