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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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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생소한 아픔


BY 천성자 2006-08-26

 

아주 오래 전

아픔이 가슴가득할때면,

난 꿈을 꾸었다.

 

아픔을 소진할때까지 울어도 보았지만,

그 꿈은 머리칼도 보이지 않았다.

 

보일 듯 말 듯 한 그 얄궂음

 

그것이 내가 꿈을 꾸게 된 이유였다.

 

아픔을 견디다 견디다 지쳐버려

꿈을 버리고 도망하게 만든 현실들이 얼마였던지.

 

꿈은 오랜시간이 지나야 이루어지는가..

 

거듭된 아픔이 삶의 걸름망에 걸러진 후에야

내 꿈은 이루어졌다.

 

평온함을 꿈꾸던 내 꿈의 봇따리엔

가득 넘치는 웃음소리가 술렁인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었는데,

이런것들은 내게 있어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내 삶에 평온한 날들이

갈수록 내 가슴을 메꿔준다.

 

감사한 일이다.

 

내 꿈은 이렇게 사십이 넘어서 찾아오다니...

 

미쳐 꿈이라 생각지 못했던 것이

내 꿈으로 다가오니 삶에 희망이 넘쳐난다.

 

내 꿈은 이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난 일찌기 깨닫지 못하였다.

 

그 귀한 평온으로 시작됨을....내가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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