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밤사이에 누군가 가장 커다란 그림을 세상에 그려놨답니다.
홍수난 그림을 몰래 그려두어 사람들은 힘겨워합니다.
차라리 꽃 그림을 그려두지..
하필 물이 넘치는 그림을 그려두어 맘이 아픈 이들을 만드는지..원.
공간 공간마다에 오밀조밀하게 빗줄기를 뿌려두어
우리들이 사는 곳의 몇 군데를 물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사람도 ,동물도,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다음 밤에는 부디 꽃 그림을 그려주길..그 화가에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