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정리하는데 땀이 줄줄...
바람은 부는데도 땀이 나더군요.
신선한 바람이나 쐬러 나가보자 하는 맘으로 집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이파리들의 파릇한 빛은 어느 덧 짙어가고,땅 위의 길다란 풀들은 장마비가 몸을 훑고 지나간 흔적을 보여주듯이 목을 대각선으로 길다랗게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에 붙은 나뭇잎들의 가는 줄기의 모양을 좀 한 번보자 하는 맘에 여기저기 나무들을 둘러보는데 이럴수가!!!!!!!!!!!!!!!!!!!
나뭇잎이 손바닥의 이분의 일쯤되는데(다 자랐을때도 그 정도)마치 광을 낸 듯한 빛하며 태어난지 열흘쯤 되었(확실한건 모르구요)을 싶은데..마치 잎 표면이 아이피부처럼 부드럽기가 이를데 없었습니다.
혼자 감탄하면서...돌아서 왔다가 또 보고,그리고 되돌아가 다시 또 보고...하다가
결국 따 왔습니다.^^;;
살면서 전 그런 부드러운 잎은 처음 봤습니다.
어쩌 그렇게 맨질거리던지......그 눈부심은 또 어떻구요.
누가 정말 광을 냈을까요?
사람이 이파리에 광을 내어도 이정도는 아닐 듯 합니다.
보면서 보면서 신기함에 웃고...^^ 어쩜..어쩜을 연발...^^
누군가 제 옆에서 본다면 주책이 통통 영글었다고 했을겁니다 ㅎㅎ
아무튼 이파리의 고운 살결이 좋아서
만져보고 또 만져보고..오늘 아침 기분 애들말로 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