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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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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리도 어여쁠수가 ^^


BY 천성자 2006-07-13

 

아침부터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정리하는데 땀이 줄줄...

바람은 부는데도 땀이 나더군요.

 

신선한 바람이나 쐬러 나가보자 하는 맘으로 집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이파리들의 파릇한 빛은 어느 덧 짙어가고,땅 위의 길다란 풀들은 장마비가 몸을 훑고 지나간 흔적을 보여주듯이 목을 대각선으로 길다랗게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에 붙은 나뭇잎들의 가는 줄기의 모양을 좀 한 번보자 하는 맘에 여기저기 나무들을 둘러보는데 이럴수가!!!!!!!!!!!!!!!!!!!

 

나뭇잎이 손바닥의 이분의 일쯤되는데(다 자랐을때도 그 정도)마치 광을 낸 듯한 빛하며 태어난지 열흘쯤 되었(확실한건 모르구요)을 싶은데..마치 잎 표면이 아이피부처럼 부드럽기가 이를데 없었습니다.

 

혼자 감탄하면서...돌아서 왔다가 또 보고,그리고 되돌아가 다시 또 보고...하다가

결국 따 왔습니다.^^;;

 

살면서 전 그런 부드러운 잎은 처음 봤습니다.

어쩌 그렇게 맨질거리던지......그 눈부심은 또 어떻구요.

 

누가 정말 광을 냈을까요?

사람이 이파리에 광을 내어도 이정도는 아닐 듯 합니다.

보면서 보면서 신기함에 웃고...^^ 어쩜..어쩜을 연발...^^

 

누군가 제 옆에서 본다면 주책이 통통 영글었다고 했을겁니다 ㅎㅎ

 

아무튼 이파리의 고운 살결이 좋아서

만져보고 또 만져보고..오늘 아침 기분 애들말로 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