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내가 살아오는 동안 변화는 많습니다.
책가방 문화도 그렇고,
학교 문화도 그렇고, 놀이 문화도 그렇고,창의적인 문화도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되는 문화라면 화장실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오래전 내가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던 그 시절엔..
시골에서는 변솟간이라하여 생각하기에도 좀은 지저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어린 제게는 밤에 가야할때면 무섭기 그지 없었기에 언니나 엄마를 대동(?)하고서야 좀은 편안한 맘으로 그 문을 박(?)차고 들어갈 수 있었지요.
그리고는 볼일을 보고는 다리야 나 살려라~~식으로 급히 나오면서 무서움에 뒤를 돌아보았던 기억이납니다.
그 어린날에는 밤에 화장실 가는 일이 가장 고민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는 여린 저의 담력을 키우시려고 다음부터는 혼자 다녀오라고 하셨으며,
좀 봐주실때는 닭장 바로 앞..그러니까 마루 바로 아래서 볼일을 보게 하였답니다.
그렇게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아마도 제가 스무살쯤 되어서였을까요?
제가 푸세식에서 수세식 변기를 만난게 그 때일겁니다.
세상에 이렇게 편한 변기도 다 있나 싶었고,
어린날의 불편함이나 두려움은 전혀 필요가 없었습니다.(그 후 오래된 연후에 알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볼일 보면서 신문을 본다는 어느 퀴즈 프로를 보며 알게됐지요)
허허~~
그런데 이젠 더 편한게 나왔습니다.
아시죠?
비데라고..
전 아직 써본적은 없지만 말입니다.
볼일 본 곳을 물로 알아서 씻어준다니...
그거 좋다고 해야할지 어떻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위생상 좋다고하니 좋으려니 싶지만,늘 내 것은 내가 처리하던 습관이 있는 제게는
생소하고 낯선 이야기랍니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설마 로보트가 그 일을 맡는건 아니겠지요 ㅎㅎ
사실 화장실 이야기는 밥 먹는 시간에도 하지 않는 우리 정서가 있지만,
화장실 이용은 건강과 직결됩니다.
큰 볼일을 제대로 안보게되면 변비가 되구요.
작은 볼일을 자주 보면 관련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기 일쑤지요.
그렇게 치자면 변기는 우리에게 좋은 일을 하는겁니다.
결코 화장실에 대해 질색을 할 것 까진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어렸을때엔 여성의 생리현상에 대해 치부시 했던 일들을...이제는 여성에게 있어 중요함이 드러남은 물론이며,축하송까지 터져나오는 시대입니다.
세월은 많은 변화를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그 변화에 익숙해지는 우리를 발갼하게 됩니다.
그 모든것이 변한다해도 우리의 곧은 심성만은 변하지 말아야하지 싶습니다.
오늘도 모든 분들의 쾌변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