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내가 살아오면서 내게 있어야 할 성품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없는것 때문에 내가 때론 아파하고 힘들어할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그 아픔들이 견딜 수 없이 힘들어서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기도 하죠?
그러한 아픔이나 힘겨움을 겪으면 겪을수록 내성이 생기는겁니다.
어찌보면 좋은것처럼 들리지만 이제껏 내가 살아온 방식으로는 별로 좋은게 아니란 생각을 하게됩니다.
결국 둘 다 썩 좋은 결과가 아니란 거죠.
내성이 생기지 않으면 세상을 헤쳐나가지 못함이며,내성이 생긴다는건,이제껏 간직해온 내 성품이 다져져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간다는 뜻입니다.
헤쳐나가지 못하는 나 자신에 익숙해져 또 다른 나로 변해가는 모습이 왜 자꾸 낯설기만 한걸까요.
그렇지만 헤쳐나가지 못해서 쩔쩔매는 것보다는 또 다른 모습일지라도 변해가는것도 과히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는것에도 내성은 필요합니다.
좋은것만이 모두가 좋은것은 아니란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쉬~ 성격이 변화되진 못했습니다.
이젠 서서히
깨달음인지,아집인지...변해가는걸 스스로도 느낍니다.
그 전 같으면 밤새 울어오던 일도 이젠 10분이면 끝납니다.
그렇게 변한 나를 보면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그러나 오래 전 내 모습과 비교해볼 때에 오히려 삶을 살아가기에는 나쁜건 쉬~ 잊어버리는것이 정신건강에 낫다고 생각하기에..오히려 좋습니다.
아픔이 오는것을 참 오래도 두려워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단지 훈련일뿐이더군요.
아픔이란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한 훈련입니다.
군인들은 훈련을 잘 받아야 훌륭한 군인이며,실전에서 잘 싸우게 됩니다.
삶도 따지고보면 피할 수 없는 지독한 전쟁입니다.
전쟁통에서 살아나기 위해서는 연약함이 무기가 될 수 없습니다.
끈질긴 투쟁을 할 줄 알아야하며,살기 위해 끝까지 몸부림 쳐야만 합니다.
제 3자의 눈에 어떤 시각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살아내기 위한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
무조건 살아나야 합니다.
그것이 삶의 제 1법칙입니다.
그저 옳은 방법만 유지하며 살지못하고 죽는것 보다는...
옳은 방법을 보완하여 살아내는 것이 목적입니다.그러나 변칙술과는 다릅니다.
가끔씩 찾아오는 아픔
그 동안 무던히도 흘렸던 눈물의 마른 결과로 쉽게 삭힐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내게 아픔을 주었던 사람들
그들은 내 삶의 동반자이며,고마운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연약함을 빌미로 슬퍼하고 있었을테니까요.
살면서 더욱 배우는것 투성이 입니다.
그래서 살맛이 납니다.
40이 넘도록 깨닫고 배운것이 허다한데도,그것들을 제외한 나머지를 배우지 못함으로 아직도 깨달으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아픔,슬픔 이젠 피하지 마십시요.그것은 우리를 보다 잘 살게 하기 위한 면역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