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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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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나라 시인


BY 천성자 2006-06-13

 

먹고 사는 일 조차도 죄가 되어버리는 종족

또한 태어날때 부터 거짓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미련한 존재.

 

자고 나면 이별이요,

자고 나면 고아인 우리네 삶.

 

먹고 살려던 것 뿐인데

걸리면 바로 처형이 되는 하루살이보다 못한 삶을 사는 우리들.

 

하루살이는 그래도 하루를 살면서 각오라도 하지 않는가?

 

우리는 뭔가 생각을 할라치면 

딱 걸려서 죽음이니..슬프도다.

 

신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극악무도한 짐을 지워주는가.

 

신은 우리를 무던히도 미워하셨나보다.

 

그럼에도 꾸준히 종족번식이 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에게 오늘은 편지라도 쓸까보다..

 

우리들이 왜 태어났는지..

우리의 사는 의미는 무엇인지.. 

 

진실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의 통곡은 무엇이며 갑작스런 죽음들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냐고.. !

 

 

 

*지난 밤 무던히도 흡혈을 한 모기가

* 떡~~하니 화장실 벽에 붙어있더군요.

* 내 피를 저리도 많이?하며 괘씸한 맘에 잡아버렸습니다.

*그런데 불쌍하단 생각이 드는거있죠?

*다 저희들도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인데..섭취(?)한 흔적을 지우지도 못한 것  뿐인데..

*그래서 부족한 솜씨(?)로나마 내가 모기나라 시인이 되어 옮겨 놓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