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두가 멀어져가는 것 들만이 내 손가락 하나하나를 헤이게 만드는 때가 되었다.
남겨졌다는것은 그 얼마란 말인가?나이가 들어감에 남겨진 기억도 줄어든다.
그러하기에 내가 그 동안 간직했던 것들을 잠시 쏟아놓으련다.
더 늦기전에...이 후로 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글로써 남기어 내가 지금에까지 이르는데에 도움을 주신 그런 분들을 기억해보련다.
(호칭 잠시 생략)
임영기/추금자/김용근/하낙수(?)/백중현/류문성/이군자/박현수....(초.중 담임선생님들)
이순종/윤난희/권태옥/강한모/방영수/...(담임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내가 뛰어난 위치에 있어서 선생님들의 성함을 올린다면 영예가 되겠지만,그리 좋은 위치에 서 있지 않는데 이렇게 귀하신 성함을 올려도 될런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내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렇게 살아있다는 안부를 어디에 계신지 모를 선생님들께 미약하나마 인사를 드릴까 한다.
임영기 선생님(초등 1)
초등학교 일학년 당시 담임선생님으로 키가 유달리 크셨던 걸로 기억한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아침달리기를 할때면 기~~다란 키로 겅충겅충 뛰셨던 기억이 난다.
추금자 선생님(초등 2)
전근 오실때에 진이란 우리 동갑인 딸과 방울이라는 딸을 데리고 오셨던 기억이 난다.
좀은 무서웠던 기억이지만,그래도 좋았던 분이시다.내가 노래에 관심을 갖게되는 발판을 만들어주셨고 발성연습을 훌륭하게 지도하셨던 분 이시기도 하다.
김용근 선생님(초등 3)
학기 초부터 담임을 하셨던 분은 아니고 학기 중간에 오셨던 걸로 기억한다.
언젠가 연락은 되었었는데 경기도 쪽에 계시는걸로 알고 그 후로 연락을 하진 못했다.
내 기억으로는 얼굴이 동안이셨던걸로...
하낙수 선생님
죄송하게도 성함이 아리송하여 송구하기 이를데 없다.
다른 기억은 없지만,체격이 크셨던 걸로 기억하며 얼굴이 까무잡잡했던것도...그리고 무서웠던 기억만이...
백중현 선생님(초등 5)
내게 있어 참으로 감사하기 이를데 없는 스승님이시다.지금은 정년퇴직을 하셨을게다.
아침조례시간이면 단상에 오르셔서 지휘하시던 모습이 어린나에겐 늘 높아보였었다.
체격도 좋으셨고,얼굴이 참 밝으셨던 기억과 함께 무섭기도 했다.
이 선생님의 또 다른 기억이라면,여름 날 수업을 하다 아이들이 많이 질려하기도하며 졸기도 하는터라..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다음시간에 이야기를 이을때에 하시는 말씀....."아~~~그래서..로 시작한다는 것
또한,산수시간에 공식을 노래로 가르쳐주시어 지금까지도 기억한다.
학교를 졸업한지가 꽤 오랜 어느 해 스승의 날 광천초등학교에 찾아가 뵈었을때..여느 할아버지들에게 있는 흰머리가 희끗희끗하게 꽃이 피어있었으며,선생님도 이젠 늙으셨구나 하는 맘에 가슴이 찡했었다....더군다나 공주였던가?대전까지 오는 시외버스를 타는 곳까지 손수 운전해주시던 선생님..내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느꼈던 그 고마움 그대로를 전해주셧다.
류문성 선생님(초등 6)
그다지 온화한 모습이라든가 잘 웃으시는 선생님이라던가..그런 기억속의 선생님은 아니지만,침착해보이는 타입의 선생님이셨다.그리고 키가 크셨던...
이군자 선생님(중학교 1)
이 선생님의 모습이라면...음.....조금은 여려보이시는 얼굴이지만,내 기억속의 선생님은 목소리가 참 매력이 있으셨다.말투는 그다지 빠르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선생님보다는 느리지 않았나 싶은 말투로 기억한다.또한 "군자는 대로행"을 말씀하시어 지금도 큰 길로 다녀야함을 세뇌가 아닌 세뇌로 기억하게 하시는 재미있는 분이시다.
박현수 선생님(방통고 1)
애석하게도 무슨과목이셨는지 기억이....암튼 담임선생님으로 기억을 한다.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분으로 기억하며 성품이 온화하셨던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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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종 선생님(초등)
유난히 이쁘셨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의 선생님들로서는...뭐랄까 너무 어여쁘셨다(이런 표현 실례가 아닐지)
눈이 유달리 어여뻤던 기억이 ..긴 머리칼이 늘 부러웠었다.물론 롱~~다리도 부러웠었다.
무용 담당 선생님이셨고.나를 어여뻐 해주셨던 기억이..그래서 친구에게 심술을 당했던...
아프시다는 후문이 있던데...어찌 지내시는지...갑자기 가슴이 울컥한다.
윤난희 선생님(초등)
같은 학교 다니는 내 친구의 이모인걸로 기억한다.몸매가 여린걸로 기억이난다.
권태옥 선생님(중 1)
중학교 1 학년때인지 2 학년때인지 좀은 가물가물....이 분 또한 목소리가 이군자 선생님과 비슷한...좀은 느리신걸로 기억하며 과학선생님인걸로 기억한다.여선생님이 국어/인건 이해했는데,딱딱한 과목을 담당하셔서 뵐때마다 특이한 선생님이라고 기억했던...^^
강한모 선생님(중학 1)
이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주머니에 동전을 가득 넣어 불룩한 것처럼 참으로 열거할 이야기들이 많은 분이시다.그 중에 몇 가지만 열거해보련다.
일단 이 선생님은 키가 작다는것
우리들끼리 얘기 했던 것 한가지..영어 선생님들은 키가 다 작으셔^^ 그리고 무서웠다.그리고 온화하셨다.공부를 가르치는데에 대한 열정이 아주 남다르셨다.어느정도인가 하면 끝나면 종소리가 나더라도 끝까지 가르치실 부분에 대해선 다 마치고 나가셨던..그래서 그 분의 그 열심을 배우려 노력했다.지금도 열심이 필요한 자리에선 꼭 기억이 난다.
지금은 큰 문제가 되었을...매...아주 매콤하게 때리셨던 분이다.
그러나..난 그 분의 매가 아파서 미워하기보다는..우리를 사랑하시는 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에 맞았던 또래들이 들으면..할 말들이 많을지 모르지만,그 선생님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무서운 면도 있었지만,참 고마우신 선생님으로 40이 넘은 이 나이에도 기억하는걸 보면 내 생각이 그다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늘 손에 짧다한 매 하나를 가지고 다니시며 그 모습 그대로 걸어오시는 모습은 다부져 보였었다.
또 하나...
선생님은 집중 없는 수업은 안하셨다.
그 만큼 공부에 대해서만은 열정이 대단하셨다.
내가 자라서 한 때 가르치는 일을 맡아서 해보니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앞에서 이야기하는데 딴짓하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이 앞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에겐 아주 거슬리는 행동들이었음을 알았다.
(더 이야기하면 다른 은사님들께서 섭해 하실까봐 여기서 끄읕)
방영수 선생님(중1)
사회과목을 담당하신 선생님으로 앞에서 거론했던 강한모 선생님과 비슷한 성품이셨다.
집중하지 않는 수업태도에 아주 무섭게 하셨던 기억이.
언젠가 학교 초에 선생님 성함을 엄마에게 말씀드렸더니..아는 분이라는 것이다.알고보니 내 어릴적에 살던 곳의 이웃에 사셨던 분이셨다.그래서 무서웠던 그 분의 얼굴이 좀은 편안해 보였던 기억이.그래도 무서웠던건 어쩌지를 못했던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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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학교때 음악선생님 성함을 기억해내지 못한다는 것과...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신 미술선생님(여선생님) 성함을 기억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 저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들..
기억속의 선생님들을 죄송스럽게도 성함을 잊어버렸지만 모습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지금은 연세가 드셔서 정년퇴직 하신 분도 있으실테고,여전히 학구열을 불태우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저를 가르치신 선생님들께선 다른 어느 선생님들보다 제자사랑이 남달랐으면 하는 맘입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천성자 올림-
*혹시나 해서 올리는 글입니다만,
*이 글은 그저 제 추억을 끄집어 내어 올린글이니 다른 시비에 쓰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추억속의 이야기가 선생님에 대한 거론일 뿐 이라는 것.
*제 추억에 상처를 내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