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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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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가브리엘(5)


BY 아미라 2003-12-11

*p.s. ; 12월 18일까지 여행다녀옵니다. 5회분을 미리 올리게 된 점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고요 손이 느려 빨리 글을 못이어가네요. 더 길게 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귀한 충고 늘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  아미라

 

서아시안들은 유러피안 다음으로 아프리카에 단단히 뿌리를 박고 있는 종족이다. 그들은 몇 대에 걸쳐 이 지역에 삶의 터전을 심었고 크고 작은 상권들을 장악했으며 아프리카의 추장족들인양 새로운 계층군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이제는 스스로를 아프리칸이라 거리낌없이 부르고 있다.

이들은 또한 굳건한 신앙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종족번식력으로 길지 않은 시간 동안에 벌써 아프리카의 상당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한 상태가 너무나 오래 지속되다보니 현지인들인 흑인들조차도 제 온전한 문화의 빛깔을 잃어버리고 서아시안들의 옷차림- 여자들은 눈만 내놓고 온몸을 칭칭 감는 차도르, 남자들은 발뒤꿈치까지 오는 통원피이스 -을 즐겨 입는다. 어떤 남자들은 터키인들의 붉은 모자도 아주 익숙하게 쓰고 다니며 카슈미르여인들의 숄이나 인도지역의 배꼽만 내놓는 고전의상을 마치 제 문화인양 즐겨 입고 다닌다.

뒤에서 보면 꼭 서아시안같은 흑인들이 많다. 서아시안이나 유러피안들은 아프리카 안에서만큼은 신기하게도 '동류의식'의 성향을 나타낸다. 그들 서로는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도 정작 흑인들이 사는 흑인들의 나라에서 절대로 흑인들을 자신들의 계층군에 끼어주지 않는다. 가진자가 아니면 어느 누구도 철옹성같은 그들의 군에 끼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