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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BY 세번다 2021-08-18

집에서 쉰다고 하니 뭘해먹을까만 고민을 했다
남편은 출근을 하고
육십넘어서도 직장을 다니는 남편이 기특하기는 하다
사십대나 오십대나 육십넘어서도 받아오는 월급의 차이는 없다고 하지만
그냥 지금의 나이대로만 생각하면 일을 하러 나가는것만도 그리고 고정적 월급을 타오는것만도 감지덕지다
맛있는 음식푹삶아지고 따뜻한 음식만 좋아하는 남편의 성향상돼지고기 보쌈을 한번 해볼까 생각을 했다
앞다리살을 사오고
집에있는 월계수잎에 된장풀고 통후추에 파한뿌리 양파 하나 통마늘 열알
그리고 제주로 쓰고 남은 청주에 커피 한봉지
한시간좀 넘게 삶으니 물은 거의졸아들고
아주 훌륭하게 맛이되었다
너무 흐물거리지도 않고 퍽퍽하지도않고 잡내도 나지 않고
지난번은 너무 삶아서 이나쁜분이 먹기 딱좋은 고기였는데
이번에는 제법 씹을맛이 나게 잘되었다
음식은 자꾸 해봄이 맞는가보다
내가 먹을 열무김치도 담고
역시나 음식품평하는 남편의 잔소리는 들었지만
배추쌈하려고 산 알배기 배추
쌈거리남은것은 열무김치에 넣었는데
그게 이상하다는것이다
왜배추를 넣냐고 하는데
열무김치에 배추넣는게 좀 이상한것은아닐듯한데
아주소량으로 넣는것 난 맛이 좋은데
맛있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