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운 날 흘러가는 구름만 보아도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건 푸른 하늘이 눈부시게 시려서도 아닙니다. 들길 따라 걷는 길에 눈물이 나는건 햇살이 따가워서만도 아닙니다. 따뜻한 차 한잔을 앞에 두고도 그리움이 이는 건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가슴이 헛헛해서도 아닙니다. 떠나 보낼 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포근한 가슴속으로 얼굴 묻어 줄 이 곁에 있어도 가슴 한쪽이 허전한 것은 그사람 오늘은 부재중이서도 아닙니다. 이토록 사람이 그리워 지는건 혼자여서만이 아닙니다. 문득 보고 싶은 사람 생각나고 가슴에 쓸쓸함이 묻어나고 울컥 울컥 눈물이 묻어나고 선선한 바람의 유혹에 힘들어 하고 들려오는 음악 소리가 내 사연인듯 하고 발길 닿는 곳마다 추억이 묻어나고 그렇게 생채기 하나 다시 보태는 건 아마도 또 다시 가슴앓이를 해야 하는 다시 사랑하고픈 가을이서 일까 합니다. 파란 하늘에 그리움 전합니다. 보 . 고 . 싶 .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