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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에게
BY 뜰에비친햇살 2004-01-04
가슴을 휘젓고 나온 뜨거운 심장의 불꽃
첫 새벽 훨훨 바람을 타고 와
안개 속 같은 너의 뜰에
오늘만은 하얀 눈물로 내리기를 원하노라.
벼랑 끝에 걸어 둔 한 가닥 희망이
붉은 토혈을 쏟으며
너의 가슴으로 쓸어져 내리더라도
순결의 뜰로 남아 위안해 주기를 소원하노니
마디 마디 저려오는
세월을 끌어안은 슬픈 몸부림이
칼바람 휘두르며 침입해도
평온의 길로 향하는 문에 인도해 주기를
해마다 다가오는
처음이라는 이름의 그대
넘치도록 희망을 싣고 와
모두에게 안아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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